4월 17일 점심 식사

4월 17일…
교회에서 일이 좀 늦게 끝나서 2시 넘어서야 먹은 점심이지만
이왕이면 바게트도 있겠다 다 갖춰서 먹겠다고 별러서
기어이 차려놓고 먹었음.ㅎㅎ


그동안 FOP급을 우릴 일이 없어서 사용을 못해왔던 홍차사랑님의 선물.
홍차사랑님께서 분양해주신 인디안 다르질링을 우려서 거를 때 사용하게 되었다.
쵸코칩쿠키가 준 웨지우드 블루플럼도 삶아서 사용하기 시작했구.


웨지우드 피오니 찻잔의 장점은 바로 그 형태.
활짝 벌어진 꽃처럼 생겨서 차를 따르면
찻물이 모이지 않고 퍼져서 찻물색이 밝고 찻잔 바닥이 투명하게 비친다.
차 가장자리의 골든링도 볼 수 있다.
형태 뿐이랴. 두께도 적당히 도톰하고 난 오히려 그게 더 좋다.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손잡이.
나야 손이 작아서 손잡이가 작건 말건 상관이 없긴 한데
손이 큰 사람이라면 웨지우드 피오니 찻잔이 상당히 편할 거다.
손잡이가 크고 굉장히 안정감 있으면서 잡기 편하다.


동생이랑 남대문 갔다가 호텔 기물가게에서 산 디너 포크…던가?
큰 포크랑 페코 바게트를 썰어서 준비하고
삶은 달걀은 없지만 마침 오이가 있어서 아삭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굵은소금으로 잘 씻어서 슬라이스 했다.


속재료는 오이, 치즈, 그린올리브, 케이퍼를 준비했고
마요네즈와 머스터드 소스를 섞은 스프레드로 준비 끝.
저 케이퍼랑 스프레드를 담은 유리그릇이 보이는지?^^
페코에서도 같은 걸 쓰고 있는데… 페코 갔다가 크기며 모양이며 너무 마음에 들어서
갖고싶었는데 호텔 기물 가게 갔을 때 파는 걸 알고 2개 사왔다. 홋홋


짠~ 슬라이스 해놓은 바게트에 스프레드 바르고 속재료 얹은 후
한 장 더 덮고 먹으면 된다.
흠…맛있긴 한데.. 바게트는 역시 좀 질기고 불편하네. 가루도 떨어지고-_-
식빵을 반으로 접어 쌈싸먹듯이 먹는 게 젤 편하군.

어쨌거나 포숑 인디안 다르질링과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었고
샌드위치는 바게트로 만들어서 좀 질기다는 것은 감안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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