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8월 24일 알럽티 번개

2002년 8월 24일은 다음 홍차공구카페인 아이러브티 카페의
번개 모임이 있었다.
운영자이신 분이 영국에 계신지라… 역모(!)로 진행된 이번
모임은 운영자가 없으니 번개라 칭하고… 차야에서 모여 진행되었는데…

이번 모임 주도자이신 욕심쟁이님 외 yellow spoon님, 초코칩쿠키님, 루미님과
Lady moon님, 내가 모이고 후에 남자고등학생인 Orange Pekoe님도 오셨다.
흠… 근데 그날 다른 홍차카페인 티테이블의 번개도 함께 차야에서 있어서
두군데를 왔다갔다 하느라 모임에 좀 충실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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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신 웨지우드 찻잔.
차야 언니께서 좋아하시는 찻잔이당.
중후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이 고급스러워 보이고
묵직한 느낌이 맨날 쓰던 노리다케의 큐티로즈 시리즈보다 사뭇 다르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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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욕심쟁이님, 오른쪽이 루미님이다.
지금 이 장면은 홍차 분양하는 장면인데 서로 싸온 홍차를 바리바리 풀어서
나눠주는 모습이다. 봉지에 뭔가 들은 게 보이는가?
그게 랩에 하나하나 싸온 홍차들이다.
트와이닝 실론, 레이디그레이, 수단에서 날아온 하이비스커스 등이 거래(?)되었으며
난 우다와타티와 일람티, 쥬빌레를 나눠줬다.
엘더랑 크리스마스티도 가져갔는데… 이상하게 플레이버티는 안 받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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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어지럽긴 하지만… 우린 2개 테이블을 썼는데
(사실 4개를 예약했으나 약속된 인원만큼 오지 않았다)
차야 언니께서 장미잎을 물에 띄우고 큰 도일리를 깔아주는
정성스런 세팅을 해놓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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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3~4시를 넘을 무렵이다. 테이블도 2개로 정리해서
남은 2개는 떼어놓고 과자 먹던 것도 정리하면서 정말 얘기하는 분위기가
무르익던 시간… 얼그레이 홍차 스콘을 시켰더니 서비스로 플레인 스콘 2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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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사람들이 다 스콘을 먹고 있을때 혼자 찍은 스콘..^^;
잼과 손수 만든 크림버터가 나왔다. 호텔에서도 생크림만 달랑 나오는데
정말 굉장히 정성스럽지 않은가?
참고로 예전에도 여기 홍차 스콘을 먹었지만… 그후 계속 뭔가 달라졌는지
얼그레이향도 진하고 한층 달라진 맛이었다…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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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온 쿠키랑 과자, 플레인 스콘을 정리해서 한방 찍어봤다.
나중에 남고생 회원들이 온다고 해서 정리를 해놨던 다과들…

아쉽게도 단체 사진을 안 찍어왔다..^^;
항상 음식 사진 찍는데 혈안이 되다보니..훔냐..그걸 까먹었지 뭔가.
홍차도 8가지나 마셔볼 수 있었고 넘 즐거운 모임이었다.
생각해보니 청차도 마셔봤으면 좋았을걸…
홍차만 8가지나 마시다니 나로서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특히 다른 건 다 마셔본 것이긴 하지만 윌리엄슨&마고 얼그레이는 상당히 독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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