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딜마 티파티

6월 23일 저녁 7시 30분 딜마 티파티

따홍이었던가? 딜마에서 제2회 티파티가 있다더란 글을 보고
문의메일을 드리고 참석을 허락받아서 가게 되었다.
홍대 입구에서 내려서 설명대로 길을 찾는데 어렵진 않았다.
그리고 막상 7시 반에 도착하니 건물 밖에는 사람들이 우글거리며
아이스티를 마시고 있는 게 아닌가.
아직 내부 정리가 안 됐다고 아이스티를 나눠주며 대기하게 하고 있었다.
얼그레이 아이스티를 하나 얻어마시며 기다리다보니 금세 준비가 됐다며 들어오란다.
아쉽게도 내부 전체 모습이나 정성들여 준비해놓으신 다과를 못 찍었는데
첫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전체 사진을 찍기 애매했고
다과는… 다들 금세 먹어치워서-_-;
딜마 사장님과 실장님..? 두분이 스리랑카 의상을 입고 맞이했다.
남자분도 한 분 더 계셨는데 이름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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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가서 왼쪽에 놓여있는 티세팅 테이블.
와테 시리즈를 티테스팅 할 수 있게 차려놓고 스푼이 놓여있는데
어느 쪽을 맛봐도 맛있긴 했다.
예전에 차야에서 티테스팅 할 땐 설탕도 넣어보고 우유도 넣어보고
그랬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다는 점이 아쉽달까.
테스팅컵이 디자인이며 로고가 깔끔하니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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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대전에서도 열심히 스팀밀크티를 만드시던 실장님.
난 차문화대전에 2번이나 갔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티파티에 가서 마셔야지 하고 기다렸다가 드디어 맛볼 수 있었다.
아삼을 진하게 내려서 스팀밀크를 얹어준다.
참, 이 티파티에서 각자 마시고 싶은 차를 주문하면
이분이 아이스티건 밀크티건 열심히 만들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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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나도 스팀밀크를 맛보는구나…
예상외로 아삼이 그다지 진하진 않다.
저녁 때니까 오히려 그 점이 좋았지만.
자잘하고 풍성한 우유거품이 입술끝을 간지르면서
아삼을 쪼르륵 마시면 부드럽게 잘 어울린다.
뒤에 보이는 건 허쉬 쵸콜릿이랑 참크래커, 치즈케이크.
1회용 접시도 고급스럽게 생긴 특이한 것이었는데
탁자가 좁아서 놓고 먹기가 애매했던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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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삼삼오오 모여서 차 마시고 수다 떨다가
하나둘씩 가고 9시쯤인가 마지막 순서로
티테스팅 퀴즈가 있었다.
저 세 가지 차를 맛보고 맞추면 상품을 준다는데
나 같은 미맹이 저걸 구별할리가.-_-a
첫 번째야 찻잎이랑 색만 보고도 바로 누와라엘리야라는 걸 알았지만
나머지는 정말 애매했다.
다들 하도 헤매니까 힌트를 주셨는데
두 번째가 딜마 제품 중 같은 색깔의 캐디에 담긴 블렌딩티.
(헉, 스트레이트도 아니고 블렌딩을 어찌 맞추라고)
세 번째는 OP급 찻잎이랬던가.
내가 처음에 맛볼 땐 두 번째보다 세 번째가 좀더 진해서
실론티를 문제냈을테니 하이그로운, 미디엄, 로우그로운을 문제낸 게 아닐까하고
헛다리를 짚다가 힌트를 듣고 찾아보니-_-
두 번째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였다.
세 번째가 문제인데 두 번째랑 비슷하면서 좀더 진한 거라 무척 고민.
OP급 제품을 다 찾아봤으나 허사.
결국 1등은 안 나오고 세 번째는 아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아, 어려워라….
게다가 내부 조명이 붉은톤이라서 찻물색 보는 게 어려웠다.

참여상으로 딜마 와테 1종씩 4개로 묶은 걸 받고 10시쯤 끝나서 집에 왔다..
티테스팅 할 때 자연광 아래에서 찻물색을 봐야해서
스리랑카의 티테스팅실이 대부분 건물 맨윗층에 있다는 건 또 처음 알았네.^^
이날 티파티는 참석자가 많아서 사무실 내부에 있던
쇼파와 테이블을 치우고 높다란 박스에 천을 씌워서 스탠딩 파티로 했다.
스탠딩인 줄 모르고 신고 간 신발 때문에 불편하고
사무실은 좁고 에어컨은 미약해서 찜통이고..헉헉
그리고 명색이 티파티인데 참석자들 통성명 시간도 없고
서로 서먹하게 자기들끼리 놀다가 각자 시간 되면 슥 사라지니 좀 아까웠다.
난 혼자 갔지만 다행히 따홍분이 한 분 계셔서 같이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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