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멋대로 토마토 스파게티

8월 24일
음.. 사진을 뒤지다보니 8월에 해먹은 요리가 눈에 띄네.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대충 만들어 먹은 토마토 스파게티.
보통 생크림 쓰고 남은 걸 얼려놨다가 그걸 이용해서 까르보나라 만드는 걸 좋아하지만
면 삶으면서 까르보나라 소스 분리되지 않게 같이 만들어서 섞는 게
좀 귀찮기도 하고 까다로워서
차라리 토마토 스파게티가 더 쉽다…
소스 먼저 만들고 면 삶고 면 다 익어갈 무렵 소스 데워주면 되니까.

보통 내가 토마토 스파게티를 만드는 방법은…
마늘 1~2쪽을 다져서 달군 소스팬에 올리브유 1큰술 정도 두르고
재빨리 마늘 넣고 볶다가 햄이나 식은 불고기, 발라놓은 닭살 같은 고기류를
넣고 같이 볶다가 단단한 채소(양파, 파프리카 등)부터 넣고 같이 볶는다.
집에 물러터진 토마토라도 있으면 미리 데쳐서 껍질 벗겨놓고
채소들이 전체적으로 숨이 죽고 반질거리면
이때 토마토 데친 걸 넣고 같이 볶다가
토마토 페이스트나 케첩 3큰술 정도를 넣고 육수나 물을 소스의 되기를 보면서
1컵쯤 붓고 월계수잎 1장이나 오레가노 1큰술 정도를 넣고 졸인다.
소금 1/2t쯤 더 넣고 마무리로 바질 휙 뿌려넣고 좀더 끓이고 불을 끈 다음
면이 익기 1~2분 전에 다시 데운다.

그때그때 냉장고 사정에 따라 바뀌지만 어디 가서 하더라도
레시피 안 보고 슥슥 할 수 있는 건 이것 뿐.-_-;;
맛없는 토마토 처치에 아주 좋고
이 소스에 마카로니 1/2컵 삶은 걸 버무리면 그것도 맛있다.
이걸 오븐용기에 담고 치즈 얹어서 구우면 또 마카로니 그라탱이 되구..
저 그릇은 내가 좋아하는 신지 카토 카레 접시…
3개 시리즈인데 2개 모았구 카레 먹을 때마다 담아먹으면 기분 좋당.
크고 움푹해서 파스타 먹을 때도 정말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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