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의 티타임

티테이블 edge?님께서 올리신 티타임 사진에 자극받아서
어제 차를 2가지나 우려마시며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이 다 어둡게 나와서 밝기를 조절할 수 밖에 없었음.
어제는 이상하게도 차가 유난히 땡겨서
브렉퍼스트(그 진한 홍차를!)랑 국화차를 마셨는데…

짠~ 첫번째 사진은 내 사랑스런 팅구, 초코칩쿠키양이
선물해준 원목 쟁반이다.
초코칩쿠키양의 홈에 가서 보고 하나 사달라고 했더니 아예 선물로 줬다.ㅠ.ㅠ
고마워, 팅구… 정말 튼튼하고 이쁜 원목쟁반이더군.^^
참, 쟁반 안에 깐 매트는 차* 언니한테서 산 매트다.
일제라는데 야들야들하니 섬세하고 이쁘다.


이제…차를 마시는데 필요한 도구를 다 진열해볼까.
왼쪽부터, 티포트용 티코지, 차우리는 포트용 티코지 2개가 있고
(부럽죠? 쿠하핫)
하리오 650ml 내열포트, 얼마전에 발굴한 밀크피쳐, 스칸돌렛 1인용 350ml 티포트,
쳐칠 백도자기 찻잔, 주전자 모양 스트레이너(팅구한테도 같은 모양을 선물했다),
남대문에서 산 디지털 타이머가 있다.
(사실 밀크피쳐는 폼이다^^;)


첫번째, 찻잎을 계량한다.
물을 끓이면서 해도 되지만 찻잎을 마시고 싶은 만큼 계량하고 몇분 우릴까 궁리하다보면
물이 금방 끓기 때문에 찻잎 계량을 먼저 한다.
티메저로는 롯데리아 빙수 스푼을..
팅구한테서 스푼도 선물받았는데 일단 손에 익은걸 쓰게 되었다. 미안~


몇단계 사진이 빠졌다. 일단 두번째, 물을 끓인다.
신선한 물을 받아서 동전만한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끓인다.
수돗물의 경우, 펄펄 끓을때 주전자 뚜껑을 열어주면 냄새가 날아간다.

셋째, 온수로 티포트를 예열한다.
찻잎을 우릴 포트와 홍차를 담을 포트, 찻잔도 함께.


넷째, 예열물을 버리고 찻잎을 넣은 다음 온수를 높이 따라 붓는다.
티코지로 덮어주고, 맞춰둔 타이머의 시작을 누른다.


다섯째, 시간이 되면 포트를 한번 빙빙 돌려주고
홍차를 담을 포트 위에 스트레이너를 얹은 다음 바로 우린 홍차를 부어준다.
마지막 한방울까지 톡톡 털어 티포트에 담는다.


두둥~ 이쁘죠?^^
하얗고 보온성 좋은 이쁜 본차이나 티포트..


여섯째, 홍차를 담은 포트는 티코지로 감싸서 잘 보온하면서 티타임을 즐기는 겁니다..
찻잔 옆에 있는 티스푼은 초코칩쿠키양께서 준 거예요.


이건 차* 언니께서 주신 찻잔 받침입니다.^^
이런 걸 따로 파는 건 아니고… 비닐 재질 깔개의 패턴을 잘라서 만드는 거죠.
2개 나오더군요. 쟁반 위에 매트를 깔았어도 시럽피쳐 같은 걸 놓을 때
한번 더 깔아주면 좋답니다.


투명해서 화차를 우리기 적당한 다관이 없어서 유리피쳐에 우리고 있는 국화차.
티앙팡에 들어가는 약간 노란빛을 띄는 흰색 국화차인데
구수한 맛이 납니다.  뽀르뽀르 피어오르는 국화꽃이 참 예쁘지요.
국화차를 주신 KEEMUN님께 감샤르~^^*


국화차를 우려낸 찻물. 엷은 연두빛을 띈 노란색입니다.
화차라고 해도 맛이 진한 편이에요. 어머니께서 좋아하십니다.
중국찻잔도 사두길 정말 잘했지 뭐에요.


어지러진 제방 책상 위에 놓고 한방 찍어봤어요. 좀 더 밝아서 찍기 좋거든요.
베이글을 찢어서 놓구^^;
물론 담백한 베이글과 브렉퍼스트 스트레이트는 무척 잘 어울리지요.
담백 쌉싸름 고소~한 맛..^0^
날씨도 안좋은데 국화차의 향긋한 냄새와 구수한 맛은 심신을 편하게 해주지요.


이제 혼자 티타임을 즐길때 쟁반에 갖추고 즐긴다는..
(밀크피쳐는 촬영용이라서 이때만 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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