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세븐 스프링스

3월 11일

스테이크는 잘 몰라도
회랑 샐러드바에 열광하는 나로서는
세븐 스프링스란 곳이 무척 궁금했더랬지.
그런 내 마음을 아셨던 건지 milk tea언니께서 사주신다고… T^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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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바엔… 정말 말 그대로 푸성귀가 넘쳐났다.
푸성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샐러드로 특화된 게 좋을 거 같네.
호박죽에 치즈를 듬뿍 뿌리고
음료는 아쉬운 대로 립톤 옐로라벨 티백..
둘 다 홍차를 즐기는 사람들인지라 시계 보면서 1분쯤 지나자
티백 건져놓고 마신다. 후훗
각종 푸성귀에… 드레싱은 기억이 안 나고 호박 샐러드 한 주걱과
바게트에 블랙올리브 스프레드와… 하나는 뭐더라… 하여튼 빵 두 쪽.
언니는 저 블랙올리브를 좋아하신다는데
나도 샐러드 먹을 땐 올리브를 골라먹을 정도로 좋아하는지라 먹어봤지.
블랙올리브 특유의 맛이 강렬해서 호불호가 갈릴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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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여긴 웬 크레페도 있군?
드레싱이 2종류인지 갈려있어서 종류대로 다 넣어보긴 했는데
국물이 줄줄 흘러서 먹기 좀 불편하긴 했지.
처음엔 호박죽만 있었는데 클램차우더도 더 들어왔길래
떠왔건만… 내가 만들던 것보다 맛이 영~ 떨어지는걸.
너무 묽고 조개맛도 안 나고… 감자가 엄청나게 부드러운 것 빼면 별로.
또띠야 피자는 인기가 많아보여서 집어와봤는데 맛있었다.

정신없이 얘기하고… 난 먹는 속도도 느리니 느릿하니 먹다보니
겨우 두 접시 먹는데도 한 두 시간 걸렸나.-_-;
다시 가서 샐러드라도 종류대로 먹어보자고 집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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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가 있더라구!
푸실리랑 섞여있었는데 미안하지만 아스파라거스만 쏙쏙 빼온.^^;;
올리브랑 또 각종 푸성귀를 듬뿍…

하아하아… 별로 먹은 것도 없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흘러가는지.
대기석에 앉아있는 사람들 보니 미안해지긴 하지만
난.. 아직 배가 부른 거 같지 않으니 이를 우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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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이미 배 부르다고 더는 안 드셨고
생각해보니 나만 사람들이 많이 먹는다는 새우조차 안 먹은 게 생각나서
마지막으로 가서 집어옴.
새우는 빕스보다 여기가 낫구먼.
빕스는 크기가 작아서 까먹다가 짜증이 났던데다
레몬즙을 뿌려도 비린내가 가시질 않았는데 그것보다는 낫다.
쭈꾸미가 좀 비리긴 했지만 뭐…
또띠야 피자가 새걸로 교체됐길래 다시 또 집어와 봤다.

남들이 보면 그렇겠지.
뭘 저걸 접시대로 다 찍나..하고.
아니, 나도 내가 얼마나 먹는지 몰라서 나중에 함 되새겨 보려구.-_-a
꽤 많이 먹은 것 같으면서도 허했는데
사진을 보니… 4접시를 4시간 넘게 걸쳐서 먹었으니
소화 다 시켜가며 먹은 거 같다. 푸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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