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티백으로 마살라 차이 만들기

2006년 10월 20일

아크바 실론 티백을 시음티로 받아뒀는데
통 마실 기회도 없고 샘플티는 얼른 소진해야 해서
그냥 한 번에 차이로 만들어 버리기로 했다.

향신료 준비

마살라 차이용 파우더도 좋지만
나름대로 블렌딩이 가능한 나만의 향신료 믹스도 괜찮다.
카르다몸, 팔각, 정향, 흑후추를 쓰는데
향을 더 진하게 내기 위해 미니절구에 빻아줬다.
팔각 씨앗을 깼을 때의 그 시원하면서 달콤한 향이
마치 외제 초콜릿이나 사탕의 그 향과 비슷해서 무척 좋아한다.

삼각티백 준비

삼각티백으로 나올 정도면 꽤 좋은 찻잎일 텐데^^;
이보단 더 자잘한 티백이 잘 어울릴 거라는 걸 알지만..

고슬고슬한 찻잎

여느 실론티들보단 찻잎의 파쇄 상태가 큰 편이다.
검고 고슬고슬한 모습이.. 예전에 마셨던 마탈레가 떠오르네.
향도 비슷하고.

향신료 넣고 물 끓이기

난 향신료 향을 좋아해서 물 끓일 때 향신료를 같이 끓여서
진하게 우려낸다.

찻잎 우리기

찻잎을 넣고.. 5~6분 정도 우린다.
색깔 봐서 우유 붓고 살짝 더 끓여주고 끝.

요크셔 커드 타트를 곁들여 즐겼다.
흠.. 커드 타트 자체는 나쁘지 않게 만들어졌는데
뭔 시도를 했었는지 가장자리가 타버려서 모양이 웃기게 나왔다.
타르트 시트를 블라인드 베이킹 할 때 테두리가 타는 걸
방지하기 위한 도구도 있던데 그것도 사야 하나.
블루베리 남은 걸 처치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농후한 치즈맛과 함께 씹히는 블루베리 덩이들~ 굿~
밀크티는 색깔을 봐도 알겠지만 좀 연하긴 했다.
그래도 난 너무 진한 밀크티를 마시는 것보단 차라리 그게 나아서 뭐 괜찮게 마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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