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마인드 크리스마스 티파티(2)

세미나실 밖에는 여러 홍차의 티테스팅이 준비돼 있었다.
각자 도자기 스푼으로 떠서 맛보고 수색을 보면서
각 홍차의 특징을 느껴봤다.

각자 몇 g을 몇 분 우렸는지 알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동일한 조건으로 우렸는지 어떤 건지 모르겠네.
그래도 한번에 6가지 홍차를 우려서 수색을 비교하고
맛보는 건 흔치않은 경험인지라 인기가 많았다.

옆 테이블에는 크리스마스티를 블렌딩 할 수 있도록
허브티와 향신료, 홍찻잎이 준비돼 있었다.
크리스마스티 블렌딩으로 좋은 레시피 중에서
3가지를 골라서 블렌딩하면 된다고.
이미 시도해보고 괜찮은 걸로 골라 이름도 붙여놓은
레시피가 준비되어 있는 걸 따라하면 되니까
초보라도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네.
좀더 어드밴스 과정이라면 알아서 블렌딩하고
후에 각자 우려서 맛을 보고 처음에 예상하고 그린 맛대로 나왔는지
품평회도 하면 좋겠지만 이런 건 쉽게 접근하기 어렵지…

내가 했던 것 3가지. 홋홋
근데 하나는 레시피를 잘못 보고 만들어서 엉뚱한 게 섞였다.-_-;;
그나저나 이번 티파티에 무슨 홍차를 맛보는지 등을 요약해서 나눠준 자료가 있는데
지금 글 쓰려고 찾아보니 안 보이네…;;
나중에 찾으면(언제가 될지-_-) 보충하겠음.

이렇게 각자 만든 크리스마스티를 포장해준다고 하셔서
놓고 다시 세미나실로 들어가니 근사한 티푸드가 준비돼 있었다.
티마인드 티 컨설턴트 프로그램 1기 참가자 가운데
요리연구가를 하고 계신 분이 만들어 주셨다고.
우옷~ 애프터눈 티세트의 차원을 넘는, 크리스마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
세팅과 티푸드다…. 감격~

음료는 리퍼블릭오브티의 윈터티와
크랜베리 주스+크랜베리&시나몬티&유기농 진저에이드를 혼합한 주스가 나왔다.
크랜베리 주스는 새콤하지만 내 입맛에 맞고
빨간 수색도 참 이쁜,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음료였다.

네모난 접시에 있는 요리는
푸룬과 알마냑 소스를 곁들인 로스트포크. 굿~
그 옆의 작은 흰 오븐용기에 담긴 건 토마토와 리코타 치즈가 들어간 참새우 요리…?
바게트에 가지와 양파 등이 얹어진 요리는 카포나타
그리고 그 옆에 예쁜 유리 에스프레소잔에 세팅된
귀엽고 세련된 디저트는 트뤼플.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크리스마스티와 크랜베리 주스를 곁들이니
무척 풍성하고 즐거운 파티 분위기가 물씬~

무슨 소스에 절인 서양배를 곁들인 리치 초콜릿 케이크.
케이크가 정말 찐~한 게 어른의 맛이었다.

다양한 티푸드와 크리스마스티들을 맛보고
블렌딩도 해보고 테이스팅도 해보고…
3시 반쯤부터 7시 반쯤까지 정말 알차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세팅들도 너무 이뻐서 사진 찍는 재미도…! 후후후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쇼핑백에
각자 블렌딩했던 차들을 예쁘게 포장해서 시음티도 넣어주셔서
선물받는 느낌까지 든다.
이웃님 덕에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서 같이 가고
모두 만족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또 기회가 되면 참여하고 싶네.^^

풍성한 티푸드를 즐기긴 했지만 저녁은 먹어야 해서 근처 샤브샤브집에 갔는데
이웃님의 선배님께서 사주셨다.
알차고 좋은 프로그램을 알려주고 같이 가준 이웃님과 이웃님 선배님
반갑고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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