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잉글리시티 넘버원

2006년 12월 31일

2006년 마지막 티타임~
Ahmad English Tea No.1 원형티백으로 즐겼다.
잎차를 우리긴 귀찮고… 그 전날 구운 애플파이와 어울릴 만한
깔끔한 홍차가 딱히 떠오르지 않았더랬지.


스칸돌렛 티포트에 넉넉히 마실 정도로 우리기 위해
티백 2개를 우리기로 했다.
다 우린 후 집게로 샥 건져내기만 하면 되니 간편하지.


500ml가 좀 넘는 물에 1분 우렸다.
호~ 꽤 진하게 우러났군.
그리고 아주 약하게나마 베르가못 향이 풍겼다.
맛은 살짝 묵직하면서 혀 안에 미끄덩한 느낌이 감돈다.
난 이 느낌을 스리랑카나 인도네시아 홍차에서 느끼는데
뒷맛도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블렌딩 정보를 찾아보니 스리랑카산 홍차가 베이스네.


애플파이는 따뜻하게 먹어야 제맛이지.
그래서 오븐에 데웠더니(전자렌지가 없다) 살짝 꼬슬렸네.
계란물 대신 우유를 발라줬더니 색이 그다지 노릇하진 않지만
파이결이 잘 살아서 바스락하니 씹히는 게 참 좋다.
반죽할 때 소금을 빼먹어서 싱거워지긴 했지만.-_-;;


깔끔하고 진한 수색.
홍차다운 맛과 색깔이다. 느끼한 다과와 궁합최고!


세 번째 잔을 다 따르고 보니 더 진해졌길래
우유를 넣어봤다.


어어~하는 사이에 그만 너무 넣어서 저리 넘칠락말락 할 정도가 되었다.
색이 너무 연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고소한 맛이 잘 살아나고 좋던데?
우유랑 아주 잘 맞고… 베르가못향도 그리 진하지 않으면서
바디도 보통 이상은 되다보니 아침이나 오후 아무 때나 마셔도 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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