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생크림 케이크 티타임

2007년 1월 27일

1월엔 집안 행사가 좀 많다…
케이크 먹을 일이 생기지.
이 딸기 생크림 케이크는 내가 만든 건데
이번에는 왠일로 제노와즈도 잘 구워지길래 좋아했더니만
생크림 휘핑을 너무 했는지 버석거리는 사태가…ㅠ.ㅡ
케이크를 만들면 꼭 하나씩은 실패를 하더라는…흑흑


좋아하지도 않는 살구잼까지 사서 딸기 위에 미로와로 발라줬건만
모양새가 영 이상하다.-_-
생크림이 남는 걸 싫어해서 좀 덜어내고 휘핑했다가 모자라질 않나…
이상한 모양을 가리려고 용쓴 흔적이…;;;
3호 사이즈론 처음 구운 거라서 감이 더 안 오더라고.
심지어 딸기가 미끄러져 삐져나오기까지….OTL


재작년-_-에 사왔던 웨지우드 오리지널 미니틴을 개봉했다.
고슬고슬한 BOP였는데 5g을 400ml에 4분 우렸더니만
탕약이 나온다-0-… 저 수색 봐라~~ OTL
탕약이긴 해도… 맛은 또 괜찮네.
세 잔째엔 너무 진해진 느낌이라 희석해서 마시긴 했으나
우유를 타면 고소할 거 같다.
아삼, 케냐 블렌딩.


남은 케이크 조각…
모양새는 볼품없지만 제가 지금껏 만든 케이크 중에선 가장 맛있다.
딸기가 맛있기도 했고
딸기잼 새거 뜯어서 발라대고
칼바도스까지 넣어서 만든 시럽을 시트에 듬뿍듬뿍 발라주고
휘핑이 어렵긴 해도 생크림으로 사서 휘핑하고..
간만에 투자를 좀 했지~
1년에 몇 번이나 이런 걸 해먹겠어. 흠…
그래서인지 딸기향이 정말 인공스러울 만큼 폴폴 나면서
달콤하니 촉촉한 시트… 그다지 느끼한 느낌이 들지 않는 우유맛 나는 생크림…
눈물난다. 또 해먹긴 귀찮고 또 먹고 싶고..OTL
늘 그렇듯이… 홍차 우린 건 좀 NG여도
티푸드가 좋으니 다 커버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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