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페코티룸, 리틀사이공

2007년 6월 30일

차문화대전 두 번째 관람하러 가는데
L님, P님과 함께 12시에 만나 점심을 먹고 같이 관람하기로 했다.
P님은 사정상 안 돼서 L님과 4시까지 관람했다.

페코티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몽블랑, 바닐라 푸딩 그리고
이달의 홍차라는 실론 라트나푸라 Ratnapura O.P.를 시켰다.
라트나푸라는 ‘보석의 도시’라는 뜻으로 유명한 보석 산지라고 하네.
몽블랑은 내가 페코에서 가장 즐겨 먹는 완소 케이크.
신제품인 블루베리 치즈케이크는 내가 좋아하는 블루베리와 치즈의 조합이니 맛을 안 볼 수가..

실론 홍차인데도 그윽한 훈연향이 풍긴다.

바닐라 푸딩

바닐라 푸딩도 맛있었다.
밑에 깔린 시럽은 메이플인지 캐러벨 시럽인지 맛있었다.
계란, 우유를 좋아해서 그런지 바닐라 때문인지 비릿하진 않았던 듯.

7시쯤 페코티룸 바로 근처에 있는 리틀 사이공이라는
베트남 요리점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리틀사이공 베트남 쌀국수

쌀국수, 볶음국수와 스프링롤을 시켰다.
쌀국수엔 고수를 듬뿍 넣어서 먹고~
아, 고수… 남들은 질색한다는 그 향채 말이다.
옛날에 처음으로 쌀국수를 먹는데 고수가 안 나오길래
호기심에 갖다달라고 해서 넣어봤거든.
그 묘한 로션향 같은 느끼함이라니…!
향신료를 잘 견디는 나로서도 놀라운 맛이랄까…
순간 역겹게 느끼하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함께 먹어 보니 묘한 중독감이 있더라고.
그 후 쌀국수 먹을 때 난 늘 고수를 갖다달라고 해서 먹게 되었고
그게 참 잘 어울리고 맛있다…^^

볶음국수

아, 근데 여긴 쌀국수보단 볶음국수가 더 맛있다고.
스프링롤은 2개가 나와서 사이좋게 먹으니 양도 적당하고 좋았다.
코엑스 오면 참 갈 곳이 없는데 그냥 동선상 알아보니
다 페코티룸 주변으로….ㅋㅋㅋ

저녁 먹고도 얘기는 끊이질 않고 넘 즐거워서 다시 페코티룸으로 갔다.

페코티룸 무스 케이크

이번엔 허니레몬 아이스티와 새콤한 무스케이크(이름 까먹음).
새콤달콤…아니 그다지 안 달았던 거 같은데..
상큼한 케이크라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이 끌 거 같았다.
모양도 깔끔하고…
단거 대마왕인 나한테는 약간 안 맞지만
그래도 시럽을 듬뿍 넣은 아이스티를 마시면서 또 단 케이크는 좀 그렇겠지?

허니 레몬 아이스티

허니레몬 아이스티는 메뉴에도 없는 메뉴.ㅎㅎ
빨리 마시라고 하셨는데 확실히 시간이 지날수록 얼음이 녹아서 균형이 깨진다.
처음엔 막 꿀 냄새가 폴폴 풍겨서 레몬을 약간 짜서 넣으면
뭐랄까… 곰돌이 푸우가 나오는 무슨 음료가 떠오르는데…. 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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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esponses

  1. 홍차사랑 댓글:

    맨처음 케잌사진 넘 귀여워요 근데 바닐라푸딩은 그냥 오븐에 들어가는 작고하얀그릇이 어울ㄹ리듯해여

  2. 지혜 댓글:

    그 케이크 도트 패턴이 귀엽지요.ㅎㅎ 푸딩컵은 도자기로 된 수플레컵 말씀하시는 거죠? ramekin이라고도 하고요… 근데 전 저 스텐 푸딩컵이 무척 탐나더라고요. 알아보니 일본에 파는 프랑스제인데 가격이-_-;;; 언젠가 일본에 다시 가면 꼭 거기서 사와야지 여기서 사면 돈 아까울 거 같더라구요.ㅋㅋ

  3. 홍차사랑 댓글:

    아 그작은 컵이 명칭이 따로잇엇네 몰랏어여 저는 스텐그릇은 별루안좋아해서요
    근데 실제로보면 이쁜가바요 사진으론 안이쁜데

  4. 아리아 댓글:

    전 조리기구에도 관심 많잖아요.^^ 몸에 좋은 식재료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기구로 조리해서 좋은 그릇에 담아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꼭 비싼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양은냄비보단 스텐 냄비가 좋다는 거죠. 그래서 스텐 조리기구에 관심이 많은데요(카페도 가입했음.ㅋㅋ) 혹시 기회가 되시면 SBS에서 했던 환경호르몬의 습격이던가? 그거 한 번 보세요. 그건 무료로 열람하실 수 있답니다.
    저 스텐 수플레컵은… 일단 특이하잖아요.-_- 쉽게 살 수 없는 희소성과 귀여운 모양 때문에 반한 거구요.ㅋㅋ 너무 비싸서 뭐 살지 안살지 모르지만~ 기회가 되면 사고 싶다는 거죠. 크기는 한 8cm짜리부터 계란찜할 수 있는 크기까지 다양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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