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향 홍차와 치즈

2007년 9월 20일

날씨가 여전히 더워 아이스티를 마시기로 했다.
믈레스나 아이스와인 티백.
두 번째 마시는 건데 처음보단 연하게 우렸다.
4g짜리 티백 1개를 400ml 정도에 3분 우린 후 급냉도 하고 핫티로도 마셨다.


급냉을 하면 이렇게 수색이 상당히 옅어진다.
처음에 티백을 꺼냈을 땐 포도주스 향 같은 게 물씬 풍겼는데
다 우리고 급냉까지 해서 희석이 되어서인지 달큰한 향만 남고
그게 포도주스향인지 와인향인지까진 구분이 잘 가진 않네…


그래도 마지막 남은 걸 마시는 것이니 진짜 와인 기분 내볼까?하고 치즈도 사놨건만…
저번에 진하게 우러났을 때라면 어울렸을 것도 같은데
이번엔 그냥 그렇네.
치즈 자체는 맛있었지만. 후후
특히 까망베르 치즈는 넘넘 좋았다.


왼쪽의 저그에 있는 건 급냉을 한 아이스와인이고
오른쪽은 핫티 그대로이다.


크리스탈 와인잔이라 내열이 안 될 거 같아서
핫티는 따로 중국 찻잔에 따라서 마셔봤는데
뒷맛이… 알싸하다…!
헉, 뭔가 확 올라오는 게 취기가 올라오는 느낌..-0-;
아이스티로 하면 그냥 향긋하고 맛있는 아이스티가 되는데
진하게 하니 와인의 느낌이 더 살아나는 거 같다.
저번 시도는 너무 진하게 해서 이번엔 연하게 했건만…
딱 중간으로 했으면 좋았을 듯 싶네.
고마운 이웃님 덕분에 독특한 차를 만나게 되어서 참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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