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드 아삼

2007년 10월 1일

Ahmad – Assam

지대방 번개에서 바이올렛님께서 오신 분들께 선물을 주셨다.
그 중에서 아마드 아삼을 많이 주셔서 벌써 두 번이나 마셨지.
내가 홍차를 처음 시작했을 때야 외국에서 구할 길이 없어서
국내에 유통중인 홍차들을 종류대로 사마셨는데
그후 홍차사랑님 덕분에 시시때때로 각종 홍차를 보내주시니
이젠 국내에 유통중인 홍차를 마실 일이 드물어졌다.
(그래서 의외로 맛도 잘 모르고 안 마셔본 것도 수두룩~)
아마드 아삼도 안 마셔본 것이었고 무척 궁금했는데…
내 입맛에 맞는 아삼이더라고!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그 독특한 몰트향도 적고 뒷맛도 부드러운 편이었다.


골든팁이 드문드문 보이는 OP급 찻잎이다.
찻잎도 신선한 걸 바로 뜯어서 소분해 주신 거 같다. 향도 좋았다.
세심하게 유통기한까지 적어주셔서 더 신선하게 느껴졌을지도…
그리고 짙은 찻잎을 보니 왠지 홍차왕자의 아삼이 연상되네.ㅎㅎㅎ

아마드 아삼
처음엔 4g을 400ml에 5분
그 다음 번엔 3g을 300ml에 4분
이렇게 우려봤는데 4분 우린 게 더 부드럽고 입안에서 미끄덩한 느낌이 나더군.
다시마 맛 같은 해조류 느낌이 나지만 실론티의 그 미끄덩한 느낌과는 또 다르다.
매혹적인 암적색 찻물을 감상하고 싶다면 5분 우리면 될 거다.
맛이 상당히 묵직해진다.
식으면 좀 떫어지지만 우유를 넣으면 고소한 밀크티가 된다.
로투스같이 캐러멜맛이 나는 쿠키와도 잘 어울린다.
이웃님 덕분에 즐거운 시음이었다.

10/11
남은 아삼 3g을 300ml에 4분 우렸다.
1분 적게 우려서인지 맛이 훨씬 부드럽다.
입안에서 둥글게 미끄러지는 느낌, 약간 해조류의 느낌도 들지만
실론티의 그 해조류 느낌과는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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