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서른아홉 번째] 다르질링과 비슷한 시킴

날이 따뜻해지고 춘곤증이 심해지는 요즘 싱그럽고 풋풋한 느낌의 홍차 어떠세요?
싱그러운 떫은 맛과 과일향, 꽃향이 물씬 느껴지는 신선한 다르질링도 좋겠지요.
그런데 다르질링과 비슷하면서 가격도 적당하고 맛과 품질도 뒤쳐지지 않는
인도의 시킴 홍차가 있답니다.

 

압끼빠산드 시킴

시킴은 인도 북쪽, 다르질링의 바로 위 네팔과 부탄에 근접한 곳인데
근처 다르질링의 수목을 가져와서 재배한데다
대부분의 지역이 고산지대이며 히말라야 산맥에서 불어오는 계절풍의 영향을 받는 등
다르질링과 재배 환경이 비슷해서인지 다르질링의 특성인 머스캣 풍미가 나면서도
다르질링보다는 찻물색도 짙고 바디감도 좀더 진하게 느껴지죠.

 

압끼빠산드 시킴

작년에 수확해 올해초에 패킹해서 들어온 햇 시킴차를 맛봤답니다.
태양 같은 붉은 오렌지빛이 아주 매혹적이구요
다르질링 특유의 떫떠름한 수렴성도 적고 뒷맛이 구수해서 호두파이랑 잘 어울렸어요.
세계 3대 홍차니 유명 다원의 홍차를 맛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외로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홍차가 나오고 있고 그 홍차들의 맛도 훌륭하답니다.
시킴 홍차는  시킴주정부에서 전매해서 시장에 잘 나오고 있지 않아 희소하고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맛과 품질이 유명 홍차에 뒤지지 않아 기회가 된다면 꼭 맛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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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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