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닝 랍상수숑과 통밀 스콘 Twinings Lapsang Souchong

2008년 7월 21일

꿉꿉하고 흐린 날에는 그윽하고 훈연향이 물씬 나는 홍차가 땡겨서
이웃님께 분양받은 트와이닝 오리진스 시리즈 티백 중 랍상수숑을 꺼냈답니다.
티백 1개를 300ml 정도의 물에 2분 우렸어요.
스트롱이라고 표시돼 있었지만
생각보다-이미 익숙해진 건지 모르지만- 그다지 진한 거 같진 않게 느껴지더군요.

정로환 향이 나는 홍차로 유명한, 범접할 수 없는 홍차로 유명한 랍상수숑.^^;
혹자는 소나무 태운 냄새, 고무타이어 타는 냄새, 소시지 냄새 등 여러 가지로
묘사하는데 이건 소나무 태운 냄새 쪽에 가까운 듯 해요.
정로환 향과 맛 같은 게 진한 것도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마일드한 느낌.
정로환 먹으면 입안에 살짝 매콤하니 톡 쏘는 느낌 있죠?
그런 느낌이 약하게 나요. 그 정도가 그리 강하진 않구요.

이제 레시피를 외우고 30분이면 뚝딱 만드는 스콘…
재료의 조합을 바꿔서 통밀 스콘으로 구워봤어요.
근데 통밀가루가 들어가니 무거워지는 게 있는지 좀 덜 부풀긴 하네요.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달큰한 맛이 배어나오면서 거친 느낌의 통밀 스콘과
훈연향이 그윽하게 풍기는 랍상이 꽤 잘 어울리네요.
역시 날씨가 궂을 땐 거기에 맞는 좀 무거운 홍차와 다과가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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