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유리다완에 말차를 담아서

2008년 8월 10일

 

교회 가기 전에 후다닥 즐긴 티타임이에요.

말차를 듬뿍 덜어내서 스트레이너로 한 번 걸러줬어요.

확실히 한 번 체친 다음에 거품을 내야 거품도 잘 일어나고 응어리도 안 생기더라고요.

오히려 가짜 같아~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초~록색이랍니다.

달큰하면서 구수한 향도 살짝 풍기고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핸드메이드 유리다완이라 애용중입니다.

두툼하고 큼직해서 편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열심히 격불하고 나서 슬쩍 보니 거품층이 꽤 깊게 나왔어요.

다 마시는 그때까지 거품이 꺼지지 않고 입술에 부드럽게 닿는데

라떼 거품이 아니라 순수한 말차 거품이라 감촉과 맛도 다르답니다.

 

마트에서 청우식품 여러가지 맛 양갱팩을 사와서

이맛저맛 골라가며 즐기고 있지요.

오늘은 사과맛 양갱을 곁들였고요.

양갱 한입 잘라먹고 말차 호르륵 마시고, 양갱 한입 먹고 말차 호르륵 마시고~

말차를 마시기 전에 다과를 먹고 말차는 몇 번에 걸쳐서 마신다…

이런 다도는 잘 모르기도 하고… 그냥 편히 즐기고 있습니다.

그저 더운 오전에 상쾌함을 더해주는 그 즐거움만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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