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끼빠산드 레어 다르질링과 페코티룸 청포도 무스케이크

2008년 8월 28일

 

코엑스에 갈 일이 있어서 페코티룸 들렀다가 신상 케이크 2피스를 사왔어요.
모양 흐트러질라 조심조심 들고 오느라 고생을 좀 했죠.ㅎㅎ
오늘 오전에 화창한 햇살을 느끼며 청포도 무스는 뭐랑 어울릴까 고민을 해봤는데
제가 여태껏 먹은 무스들은 신맛이 강했거든요.
근데 청포도 무스면 좀 덜 시고 맛도 연할 거 같죠?
그 맛을 해치지 않고 함께 어울릴 게 뭘까 오랜만에 이런 고민을 하니까 재미있더라구요…
요즘 주로 식빵이랑 대충 먹는 일이 많아서요;

 

Aap ki pasand Rare Darjeeling

 

청포도향이라니 루피시아 머스캣도 떠올랐지만…
가향보다는 스트레이트티를 곁들이는 게 좋을 거 같더라고요.
압끼빠산드 레어 다르질링 Aap ki pasand Rare Darjeeling 3g을 300ml에 5분 우렸답니다.

 

Aap ki pasand Rare Darjeeling

햇살과 닮은 너무 이쁜 수색이 퍼스트플러시의 특징을 잘 살려주네요.
연하게 풍기는 꽃향과 부드러운 맛이 좋았어요.
그러고보니 오랜만인 거 있죠.
다르질링을 좋아하긴 하지만 평소엔 붕붕 드링크용;;;으로 홍차를 마시는 일이 많아서
바디감이 강한 홍차를 즐겨 찾았거든요.

 

페코티룸 청포도 무스 케이크

제 예상은 틀리지 않았답니다~
청포도 무스는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청포도향이 살포시 풍기는 말캉한 젤 부분과 생크림, 시트를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르 녹지요~
청포도 알이 따로 놀기 쉽기 때문에 큼직하게 베어먹어야 해요.
시원하고 말캉한 무스와 청포도맛과 향이 다르질링의 향을 배가시킨달까요?
아삼이나 진한 홍차랑은 왠지 안 어울릴 거 같은 섬세한 맛이었어요.

맛있는 케이크와 홍차로 입가심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훨씬 더 산뜻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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