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녹색가게 신시

11월 9일 홍차가든의 회원이신 요원님께서 운영중인
유기농 녹색가게 신시라는 가게에 다녀왔다.
분당 미금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를 타고 20분쯤 들어가면
이마트가 나오는데 이마트를 두 정거장인가 지나
육교가 나오면 바로 그 육교 앞에 있다.
흐~ 거기까지 2시간 반이나 걸렸지 뭔가.
그래도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가보겠냐라는 생각에 갔고…
재미있고 보람된 하루였다고 할 수 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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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갔을 땐 남채님, 은미리님이 미리 와서 보이차를 마시고 계셨다.
나도 껴서 마시는데 요원님께서 유기농 밀로 만든 녹차 머핀을 내오셨다.
녹차 맛이 진하게 느껴지는데 너무 달지도 않고
아무리 먹어도 배가 안 부르고 자꾸 또 먹고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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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양파 피클, 유기농 쌀로 만든 김밥과 주먹밥…
조미료가 안 들어가서 집에서 만든 것처럼 정감어린 맛이 난다.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는 메뉴 중 하나인데 특별히 대접해 주셨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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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의 유기농 가게는 꽤 큰 편인데
2/3 정도는 유기농 매장이고
나머진 카페처럼 앉을 수 있는 약간의 공간과 차 매장으로 되어 있다.
홍차 진열장, 보이차 진열장이 있는데
아마드, 위타드, 헤로게이트 등의 홍차가 있고
노리다케 큐티로즈 풀셋, 스칸돌렛 풀셋 등도 같이 진열돼 있다.
저 큐티로즈는… 매장에 오는 여자 손님들은 한번씩은 보고 탐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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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윗줄의 웨지우드 와일드 스트로베리 풀셋과 헤로즈 티코지,
세 번째 줄의 마리아쥬 홍차는 요원님의 소장품으로 진열용이다.
와일드 스트로베리 풀셋에 웨지우드 와일드 스트로베리 캐디가 같이 있으니까
정말 잘 어울리고 이쁘다.
흠… 난 블루플럼을 모으는 중이니 파란 캐디가 있음 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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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께서 직접 골라놓으신 자사호들과
직접 산지에 내려가 받아오신 고급 녹차들…
보이차와 중국차 다구들이 깔끔하게 진열돼 있다.
죽다반 위에 있는 자사찻잔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같은 재질로 된 자사호도 있으면 탐나서 괴로울지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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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 가게의 카운터는 가게 중앙에 있는데
바가 있어서 손님과 담소를 하면서 차도 맛보여주시고 그런다.
척 보기에도 좋아보이는 녹차 다구와 자사호가 다소곳이 놓여 있는데
뚜껑에 호박꼭지처럼 처리된 자사호가 무척 귀엽다.
요원님은 이 자사호들로 수시로 보이차를 우려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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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지우드 찻잔으로 헤로게이트 우바랑 크리스마스티도 마셨다.
남채님께서 가져오신 일람티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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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계속 마시다보니 배가 고파질 무렵
또 맛있는 주먹밥과 도토리묵이 나왔다.>.<
묵이 너무 담백하고 맛있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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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님의 비장의 보이차.
골동품 느낌이 나는 작은 항아리에 보이차를 담아 한지로 덮어놓으셨는데
그게 또 운치가 있어 보인다.
어쨌거나 차에서 흙 냄새 같은 것도 안나고 그냥 보기에도 좋아 보였다.
맛은..신기하게도 흙 냄새가 하나도 없고
찻물도 무척 맑은데다 맛이 담백하고 좋았다.
내가 가진 거야 뭐…7년 정도 된거니..아니지 산지 1년도 넘었으니 그냥 8년 넘은…;;
그 보이차도 나쁘진 않지만 찻물색이 와인색인데
묵은 좋은 보이차는 찻물은 맑고 옅되 차의 기운이 확실히 다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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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입구에서 들어오면 바로 왼쪽에 있는 진열장이다.
난 그날 생전 처음으로 유기농 설탕을 맛봤는데
단맛이 별로 안 나서 너무 많이 먹은 게 문제라면 문제랄까.^^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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