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걸즈 티백
Karel Capek – Girls
작년에 밀크카페에서 다구 주문하고 서비스로 받았던 티백.
아직…카렐 홍차들은 제대로 사서 마셔본 건 없다.
샘플이나 분양받아서 마신 걸로 두…번이네.
워낙 이쁘게 포장돼 있어서 그만큼 아꼈던 건데 마셔줘야겠지.
그땐 몰랐지만 카렐 티백은 삼각티백이라고 해서 뜯어보니
정말 삼각티백에 BOPF급 찻잎이 예쁘게 담겨있다.
2.5g이며 컵에 2.5분 우리랬는데
난 250~300ml 정도에 2분 우렸다.
딸기향이 몰씬~ 나면서 약간의 훈연향도 느껴진다.
베이스는 기문 같은데…
향이 너무 강해서 홍차맛을 죽이는 게 아니라
기문향도 은근히 느껴질 정도로 적당하다.
설탕을 두 스푼 넣어봤는데 잘 어울린다.
카렐 차페크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설가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로봇이라는 말이 그의 작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1920년에 발표한 로봇에서 기술의 발달이 거꾸로 인간을 멸망시킬지도 모른다는 점을 경고했다고 하니 상당히 앞서가는 작가로군..
어쨌든 카렐 차페크는 이 작가의 이름과 같은 일본의 홍차점이다.
일러스트와 캐릭터도 자체 개발하고 책도 나오고
자체 블렌딩한 홍차와 다구 등이 나오는데
컨츄리풍인듯 하면서 이쁘장한 게 소비욕을 자극한다.
다만 용량이 넘 적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아직껏 사보진 못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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