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야 비타민 티파티
4월 22일
차야에 갔다가 다도지 촬영을 위해 세팅해놓은 티파티에 참여할 수 있었다.^^a
차야 이민경 사장님은 월간 다도지에 격월로 연재를 하셨는데
이날 촬영이 6월호 기사를 위한 촬영으로 시리즈 마지막이라고 하셨다.
비타민을 컨셉으로 한 티파티..!
싱싱한 과일이 가득한데다 유리 식기로 세팅해 놓아서
따뜻하면서도 시원한 봄을 만끽하게 해준다.
티파티 식탁에 들어가기에 앞서 식전주로 마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마련해둔 차야 다르질링 아이스티.
샴페인 글라스에 담겨있는데다 향과 맛도 흡사 샴페인과 비슷해서 굉장히 인상깊다.
냉침법으로 만드셨다던데 도대체 어떻게 어떤 다르질링으로 하셨길래
저렇게 색이 나오면서 살짝 쏘는 듯한 샴페인 느낌이 잘 살아나는 것일까?
정말 맛있었는데… 나도 집에 와서 일람티로 몇 번 냉침을 해봤으나
맛은 있어도 그 샴페인 느낌이 나는 건 살리지 못하겠다.
2시쯤엔 햇빛이 정말 좋았는데 이걸 찍은 4시쯤엔 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화사한 느낌은 잘 느껴지지 않는지.
풍성한 과일과 예쁜 꽃, 허브 화분… 그냥 보기만 해도 절로 배가 불러온다.
과일 3단 접시, 쇼트브레드, 파운드케이크…던가? 하여튼 그거랑 딸기생크림 케이크.
쇼트브레드 버터가 많이 들어간 걸 알면서도 손이 안 떨어지는
묘한 고소한 맛이 있음.
너무 상큼하고 귀여운 느낌의 딸기생크림 케이크다.
헤헤, 이거 데코하는데 나도 좀 도와서 더 애착이 간달까.
잘 구워진 스폰지케이크에 생크림을 바르고 딸기와 허브로 장식해서
계절감을 잘 살린 것 같다.
촉촉한 스폰지에 질좋은 생크림 그리고 새콤한 딸기와
묘하게 쌉쌀한 무슨 민트였는데.. 그걸 함께 먹으면 아주 잘 어울린다.
신선한 과일이 듬뿍 들어간 푸룻티.
베이스가…캔디라고 하셨던가…?-_-a
눈으로 봐도 흐뭇하고 새콤달콤한 과일들이 어우러져 우러난 홍차라
달콤한 향에 새콤한 맛도 난다.
홍찻잔에 과일을 듬뿍 담고 홍차를 따라서 마셨다.
우훙~ 역시 시원한 느낌을 주려면 유리찻잔이 있어야겠다..
비타민… 꼭 과일때문만이 아니라 비타민처럼 생활에 활기를 주는 티파티
그런 컨셉이라고 하셨다.
자세한 것은 월간 다도 6월호를 보면 되고^^
예전에 국내에 비타민 동화던가? 대박난 책이 있는데
그 책이 비타민과 관련된 내용이냐하면 그것도 아니란 말씀.
즉 비타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하지만 평소에는 그 필요성을 잘 못느끼다가
심각하게 부족해야 증상이 나타나는 그런 것이라서
살면서 조금이라도 늘 채워줘야 하고 그게 충족되면 삶도 윤택해진다.
피곤할 때, 뭔가 휴식이 필요할 때 이 비타민 파티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계절에 맞는 과일도 듬뿍 먹고 티타임도 즐기면서 정신적인 휴식도 취하면
몸에 쌓인 피로도 풀리고 부족했던 부분이 충족되는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좋은 티파티로 나도 비타민을 만끽(?)해서 넘 기쁘다.
우엉.. 저 풍성한 과일좀 봐. >ㅂ< 장난아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