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카렐 차펙 본점
4시 넘어서 미타카에서 키치죠우지로 이동했다.
츄오 선 어느 것을 타던지 미타카 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로 130엔.
문제는 이 다음이었지…후~
남쪽 출구로 나왔던가?
그 왜 2일에 황거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출력해준 지도를 들고
그걸 따라 가는데 왜 이렇게 안 보이는 건지!
결국 한참 헤매다가 MENZO라는 라멘집에서 스파이시면(700엔)을 사먹었다.
스파이시한 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다지 스파이시하진 않았음.
지나다보니… 오잉, 미츠코시 백화점에 카렐 차펙이 입점해 있네?
저걸 볼까, 본점을 찾을까 하다가
그래도 이왕 왔으니 본점을 보고야 말겠다고 별렀다.
키치죠우지본쵸 2-14-7 라이브스 빌딩 1층.
지도상으론 맞은 편에 NTT 건물이 있대서
우리나라 통신사들 건물이 큰 게 많으니까 난 당연히 NTT도 멀리서도 보일 만큼
큰 건물이라 찾기 쉬울 줄 알았던 게 문제였다.
아무리 이 근처까지 가서 빙글빙글 돌아도 보이지는 않구..흐흑
여기는 재미있는게 골목마다 교통 정리하는 순경이 있었다는 점.
이미 신호대기하고 있던 경찰관 오빠-_-;한테 물어봐서
근방까지 왔으나 찾기 어렵던 참에 그분들께 여쭙기로 했다.
첫 번째 할아버지는 잘 알려주시기는 했는데 내가 일어가 짧아서 잘 못 알아들었고
두 번째 아저씨는 잘 모른다면서 가게에 물어보랜다.
그 옆에 구멍가게가 있긴 했는데 손님들로 바글거리고 바빠 보여서 넘 미안했다.
그렇게 그 앞에서 동동 거리다가
계산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한 젊은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카렐 차펙도 잘 알고 있어서 쉽게 알려주셨다.
알고 보니 그 골목으로 쭉 내려가면 바로 있는 것이었음.-_-;
아아… 마리아쥬를 찾았을 때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감격스럽네.
원망스럽게도 맞은 편에 있는 NTT 건물은 2층짜리 작은 건물이다. 킁
라이브스 빌딩은 LIVES라는 조그만 명패를 못 알아보면 잘 모를 듯.
귀여운 캐릭터 간판이 입구에서부터 설레이게 하는구나.
들어가니까 얼그레이 티케이크 한 조각(톰보 지우개 만한 크기)과
홍차 2큰술 정도 되는 1/2작은컵을 준다.
냠~ 맛있구나…. 하고 슥 둘러보고 나왔다…
티룸이 있으면 먹고 가려고 했는데 판매만 하고 있었고
카렐 제품은 이제 한국에 있는 각종 일본잡화몰에서 구할 수 있으니
내게는 그다지 희소성도 없는데다
뭣보다 카렐을 마셔본 일이 거의 없어서 호감도 없었다.
티팟을 살까 만지작거리다가 제동이 걸렸다. 더 이상은….;;
근처 도큐 백화점을 구경하다가 6시 25분쯤 오챠노미즈로 향했다.
잘 다녀오셨네요..ㅎㅎ 가끔 들르는 사람입니다. 보니까 저도 가고싶어 지네요. 휴!
기회가 되시면 꼭 가봐세요. 그리고 혼자 가셔도 재미있고 안전해요. 일어 모르셔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