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칼튼 자바티
The Ritz-Carlton JAVA
작년 겨울에 선물받은 홍차인데
90g의 찻잎이 은박봉투에 들어있고 그 은박봉투는 바구니에 들어 있다.
겉에는 노끈으로 묶어서 엽전으로 고정한 특이한 패키지.
어쨌거나 포장 상태가 좀 빈약해 보여서 일찍 마셔야 할 거 같아서 개봉했다.
BOPF급 정도인데 5g을 400ml에 2분 우렸다.
오늘따라 티포트 예열도 잘 된 상태에 딱 맞춰서 잘 우린 거 같은데..
잡내나 잡미는 적은 거 같다만 맛이 좀 특이하네?
마크T웬델의 인도네이시안와 비슷하면서도
뭔가 입안에서 미끄덩한 느낌이 든다. 미..미끄덩?
약간 한약 냄새 비스무리한 맛도 나고 뒷맛이 쌉싸름하다.(진하게 우린 듯)
설탕은 생략하고 연유를 타봤는데 아주 잘 어울린다.
2006년 6월 20일
드디어 다 마셨다.
BOP라 일찍 마셨어야 했는데 나름대로 아낀다고 오래 끌면서 마시다가 그만…
역시 오래 묵어서 그런지 쩐내가 나네.
어제 스트레이트로 마시고 이 쩐내를 어떻게 중화시킬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오늘은 챠이로 해마시기로 했다.
티마살라 1티스푼을 넣고 물 끓여서 2분 좀 넘게 우린 후 우유를 붓는데
우유가 좀 더 들어가긴 했지만 그윽한 향신료향이 풍기는 챠이 완성.
설탕도 넣어서 마시니 맛있구낭.
우유가 더 들어갔어도 비릿하지 않고 괜찮네.
인도네시아 홍차, 앞으로도 주목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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