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브레드
어제 만든 건데 역시 하루 지나서 먹어야 촉촉하니 맛도 골고루 스며들어 좋은 것 같다.
바나나 브레드는 송하숙님의 레시피라는 걸 구했는데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하면서 약간 바꿨다.
-재료(정사각팬 23cm 기준)-
작은 크기의 바나나 5개, 중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2t
흑설탕 90g, 계란 3개, 우유 4T
버터 40g, 아몬드 슬라이스 3T 정도
-만드는 법-
1. 계란은 만들기 몇 시간 전에 실온에 꺼내두고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체친다.
2. 틀에 유산지를 깔던지 버터를 바르고 밀가루를 뿌려둔다.
3. 바나나 4개를 볼에 넣고 포크로 으깨면서 우유 4T을 섞는다.
4. 계란에 설탕을 조금씩 나눠넣으면서 거품기로 젓다가 ②의 바나나 으깬 것을 섞는다.
5. ①의 체쳐둔 가루를 넣으면서 주걱으로 너무 저어서 질겨지지 않게 잘 섞는다.
거품이 죽지 않게 빨리 섞는데만 집중하다가는 밀가루 덩이가 지는 수가 있으니 조심.
6. 중탕해서 녹인 버터를 주걱에 대고 반죽에 흘려넣고 아몬드를 재빨리 섞어준다.
7. 틀에 반죽을 붓고 두세 번 쳐서 공기를 빼준다.
8. 남은 바나나 한 개를 슬라이스 해서 반죽 위에 장식한다.
9. 170도 오븐에서 35~40분 굽는다.(난 160도에서 28분. 그래도 밑면 탔음-_-)
흑설탕을 넣었는데도 색이 저 정도인데다 찜케익처럼 되었군…
식힘망에 올려놓고 식히는데 구우면서도 그랬지만 단내가 폴폴 풍긴다.
적당히 썰어서 락앤락에 넣어놓고 티타임은 그 다음날인 오늘 즐겨봤다.
징하게도 오래 마신 위타드 잉글리시 로즈 여행자 티백(8개들이) 중
마지막 남은 한 개를 우려서 같이 즐겼다.
장미향은 다 날아간 듯 하다…여전히 뭔가 달콤한 향이 남아있다.
300ml에 2분 우렸더니 좀 진하기도 하고..
바나나 브레드는 하루 지나서 그런지 더 촉촉하고 달아졌다.
어제 먹을 땐 바나나 맛이나 향도 잘 안 느껴지고 달지도 않았는데
오늘은 어찌나 바나나 냄새가 폴폴 나고 달던지… 정말 달았다. 설탕은 더 줄여도 될 듯.
그리고 거품을 더 많이 내서 만들었어야 했는데 거품이 많이 꺼져서인지
박력분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만큼 부풀진 않았다.
보관하기도 편하게 사각으로 구우려고 사각팬에 구웠는데
밑불을 조심하면서 좀더 작은 원형팬 같은데 굽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컨벡스 오븐이 나날이 땡기는구나…흑흑
* 티앙팡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3 19:56)
헉…….미워미워~~ 혼자만 맛난거 먹구…ㅋㅋ
아고~ 나도 늘 미안해서리…ㅎㅎㅎ 워쩐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