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페코티룸
흠.. 계속 페코, 페코로 도배로군.
하지만…. 달리 가보고 싶은 새로운 찻집도 없고…
그냥 강남쪽이 친구 만나기도 만만할 뿐 아니라
차나 케이크를 맛보기도 좋으니 얼마나 좋은지~
그 전에 먼저 티거 언니랑 페코에서 만나기로 얘기를 하면서
6월 28일에 먹은 내 마음에 드는 케이크(로아지스)가 있었다고, 맛있었단 얘기를 하자
그걸 먹기로 하고 만나게 되었는데
내가 상당히 늦게 가서-_- 이미 병원에 다녀오신 티거 언니는 페코에 도착해서
그 케이크를 맛보신 것이었다.
굉장히 환상적인 맛인양 부풀린 것도 있지만 또 맛보고 싶어서 잔뜩 기대를 하고 온 터라
언니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시..시다고?!
얘기 좀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가버려서 언니는 먼저 일어나셨다.ㅠ.ㅜ
그런데 계산하시면서 나도 맛보라고 고맙게도 로아지스를 주문해주고 가셨네.♡
케이크를 먹자니 홍차도 있어야겠어서 또 디저트 세트를 시켰다.
내가 선택한 케이크는 피칸파이.
비싼 피칸이 듬뿍, 필링도 두툼…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전에 내가 맛본 로아지스랑… 모양이 다르네?
딱 잘라보니 속도 다르다. 어디 한 번…@#$#$%
허억, 셔…
신맛을 안 좋아하는데…꾸엑, 여름이라 상쾌한 느낌의 새콤함을 겨냥한 듯 하지만
난 늙은이처럼 고소하고 달고 물렁한 걸 좋아하는지라.. 흑흑
내가 갈망한 로아지스가 아니잖여!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대.(나 빼고)
저번에 내가 맛본 그 로아지스는 레시피가 없어서 시범삼아 딱 그날만 만든 거래.ㅠ.ㅜ
위에 얹어진 산딸기까지…크윽~ 셔라~
겉은 라임무스에 속은 오렌지치즈를 채운 거라고 한다.
여름에 인기있을 듯한 케이크지만…. 내가 또 먹고 싶어서 고대하고 온 그 기분이 와르르.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님. 취향의 차이일뿐.
난 농후한 치즈와 꼬소~하면서도 짭짤, 달콤한 맛이 어우러진
(못 먹으니 더 환상만 생기는 듯)
그 로아지스가 먹고 싶다옹…
피칸파이는 참 맛있었다.
두툼한 필링! 풍성한 피칸!
양도 많고~ 혼자 저걸 다 먹자니 좀 그랬지만..어찌나 맛있던지..
곁들인 홍차는 브렉퍼스트 티백을 연하게 우린 것.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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