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녹차

8월 12일

홍차사랑님의 선물을 받자마자 홍차사랑님께서 분양해주신 장미녹차를 마셔봤다.
녹차..라기보다 백차처럼 생겼는데
동글동글 빨간 씨앗 같은 거랑 장미꽃잎 등이 들어있고 새콤한 냄새가 풍긴다.
물을 끓여서 좀 식혀서 대강 80도쯤 됐겠다 싶을 때
1큰술을 유리포트에 넣고 3분 우렸다.
물을 붓자마자 빨간 물이 우러나는데 히비스커스도 들어있는 듯.
히비스커스가 들어있는 것치고는 신맛이 심하진 않다.
장미향이 폴폴 나는데…흠… 매괴홍차의 장미향보다 연하고
잉글리시 로즈의 장미향보다도 좀 약하게 은근히 풍기는데
3분이 좀 적었던 건지
포트에 남아있던 녹차는 쓰게 우러나서 별로였다.
흠…4분쯤은 우려야 할 듯.
녹차맛은 아주 살짝 나면서 약간 후추 같은 향신료 느낌도.
게다가 다 우린 찻잎을 보니 처음에 봤던 빨간 씨앗 같은 게 물이 빠져서는
고추 씨랑 똑같이 생긴 게 아닌가? 고…고추씨?!
허브책을 찾아보니 칠리라는 허브가 있다고 한다.
그게…우리가 흔히 아는 매운맛도 있지만 단맛의 칠리도 있다고.
좀더 마셔보면서 뭐가 들어간 건지 맞춰봐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