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람
9월 3일
모처럼 시간을 내주신 윰 언니랑 티타임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차는 한남동 케키야에서 마시고 그 전에 점심은 가까운 이태원에서 먹기로 했다.
그래서 잡은 곳이 작년 8월 1일에 가봤던 터키 음식 전문점 Salam 살람.
그때 후기는 올려놨으니 참고하면 되겠고
그걸 보면 알겠지만 똑같은 음식을 시켰다.;;
닭고기 감자 튀김과 피데 1인분 그리고 홈모스.
홈모스는 중동쪽의 가벼운 요리로 예전에 시내트라 지중해식 다이어트란
7일분 레시피를 번역할 때 보고 무척 궁금했던 요리인데
병아리콩으로 만드는 유명한 요리라는데 메뉴판에 있어서 시켜봤지.
다른 것도 맛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재료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그냥 무난하게 고른 게 저번에 맛본 메뉴들… 그래도 맛있던 거라 괜찮지만.
홈모스는 좀 콩비지 비스무리한 식감과 맛이 나고 올리브유를 섞어놓은 것 같다.
블랙 올리브가 한 알 곁들여 나오는데
나나 윰 언니가 좋아하는 거라서 나눠먹었지롱.
그냥 눈치봐서 2개 주지..쳇
하여튼 아주 느끼하면서도 깔깔한 독특한 맛이 나고
윰 언니께서는 무척 마음에 들어하셨다.
이걸 피데에 발라서 닭고기를 얹어서 싸먹었는데… 맛있네.
하지만 좀 특이한 맛이라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나?
이스칸더르 케밥… 도네르 케밥에 양념한 거.
피데에 케밥과 사워크림, 홈모스까지 얹어서 싸먹었다.
묘하게 입에 맞네. 후후
여기에 또 아이란을 시켜봤는데… 양이 많아서 물컵에 덜어서 나도 맛봤다.
크~ 시큼한 맛. 지금 생각해도 침이 고이는…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 발효제품을 아주 좋아하지만
한편으로 신맛을 싫어하는 나한테는 영…;;
근데 짭짤한 뒷맛이 묘하게 중독성 있어서 어랏, 쪽쪽 마시다보니 금세 다 마시게 된다.
피데도 1인분만 시킨 상태고 양이 적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딱 맞았다.
나오면서 이슬람 사원 옆의 향신료 가게를 보니
색색의 다양한 달을 팔고 있더라구.
하아… 달 커리… 맛있었는데… 만드는 법을 알면 샀을텐데.
카르다몸도 한 봉지 큰 거 있던데 해가 비치는 유리윈도에 놓다니
색이 다 바래서 별로일 것 같다.
어쨌든 한남동 케키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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