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생과자
9월 16일
홍차사랑님께 받은 쿠키건을 사용해보고 싶은데
버터링은 너무 기름지고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눈에 띈 레시피.
오븐엔조이의 혜시니님 레시피인데
즉석생과자점에서 파는 것과 비슷한 맛이 난다는 땅콩 생과자다.
버터 대신 우유로 되기를 조절하면 되니까 맛도 훨씬 담백하겠지?
재료 : 박력분150g, 설탕80g, 버터 65g, 땅콩20g, 계란1개, 우유 20ml, 토핑용땅콩(20g)
만드는 법도 아주 간단하다.
1. 실온에 내놨던 버터를 크리밍하면서 설탕 넣고 크리밍, 계란 넣고 크리밍
(여기까지는 일반 쿠키 만드는 법과 비슷)
2. 밀가루 넣고
3. 우유 넣고
4. 땅콩 다진 것을 넣고 짤주머니에 넣고 짜면 끝.
마침 내 짤주머니는 예전에 슈크림 만든다고 뜨거운 반죽 넣었다가 터져버려서-_-
이번엔 쿠키건에 넣고 짜게 된 건데
반죽이 좀 되긴 하지만 오히려 그게 더 적당한 거 같다.
굽고 나서 별깍지 결무늬가 살아있어서 보기에도 이쁘거든.
다만..이번에 발생한 문제는..
집에 있는 조미땅콩을 대충 빻아서 섞었더니 그 덩어리 때문에 구멍이 막혀서
반죽 짜느라 아주 힘들었다는 거지.
자꾸 구멍이 막혀서 몇 번이나 쿠키건을 열어서 꺼내고 다시 닫고 짜고 열고…흐흐흑
그래서 사진 남은 건 이것 뿐. 팬닝해놓은 쿠키바트 보면 웃기다못해 처절할 지경이다.
그 중에서 그나마 모양이 젤 괜찮은 걸 추려서 사진 남기고
딜마 란와테 티백 우려서 같이 즐긴 거지.
조미땅콩이라 생과자가 좀 짜게 되긴 했지만
땅콩 덩어리가 와작와작 씹히고 느끼하지도 않고 너무 좋다.
단, 생과자이므로 일반 쿠키들과 달리 좀 빨리 먹어치워야 한다.
* 티앙팡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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