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이 모양 스트레이너
9월 16일에 도착한 홍차사랑님의 선물.
ebay에서 양동이 모양 은 스트레이너 보고 내 생각이 났다면서
낙찰받아서 보내주셨다.
거기에 허전하니까 라바짜 에스프레소 1회용 5봉이랑 낑깡차도 곁들여 주신 센스.
낑깡차랑 커피는 아직 안 마셔봤고 은 스트레이너는 은세정제로 닦아놨다.
커피는 에스프레소기에 넣어서 1회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아주 가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무척 섬세하다.
물 빠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지만 대신 아롱아롱
황금색으로 일렁이는 찻물색을 감상하기 좋겠다.
걸고리 부분을 요렇게 티포트 주둥이에 끼우면 된다.
그럼 홍차 따를 때 저 양동이에 찻물이 받아지면서 걸러지는 것이다.
문제는 저 걸고리가 주둥이에 다 안 들어가서 손으로 잡고 따라야 할 거 같지만.;;
다구들 수집하다보면 정말 신기한 게 많아서 즐겁다.
급히 걸러서 따라내야 하는 홍차엔 안 맞을 거 같고
OP급 이상 차를 우려서 찻물을 천천히 따르면서 수색도 즐기고 그러면 될 듯 하다.
사진 촛점이 빗나갔는데 양동이 윗부분 왼쪽, 오른쪽에
작고 동그랗게 패여있는 게 홀마크이다.
홀마크는 스털링 실버 제품에 장인들이 찍는 마크인데
그걸로 연도나 작가, 공방 등을 구분하는 것이다.(잘은 모르지만)
홍차사랑님 얘기론 19세기초 프랑스 제품이라고 한다.
앤틱의 매력은…. 세월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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