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르미님의 선물

9월 29일에 받은 선물

개르미님이라고 다우들에게 손수 만든 티코지나 컵받침 등을 비롯해
새로 개봉한 좋은 홍차 등을 나눠주시는 멋진 분이 계시다.
저번에 퀼트 컵받침, 포트받침에 손수 뜬 포트받침 등을 받아서
무척 감동하고 고마웠는데 이번엔 포트 받침에 세트로 쓰라고 티코지를 보내주셨다!
뜨개질도 아니고 코바느질은 패턴 때문에 머리 아프던데
그걸 손수 한땀한땀 떠서 만드셨을 걸 생각하니 눈에서 땀이…T^Tb
맛있는 홍차와 루이보스티도 같이 보내주셨다.

티코지와 카렐 2005 이어즈티 홍차랑 마리아쥬 버번바닐라 루이보스티.
루이보스티는 아직 안 마셨고 카렐 이어즈는 진작에 다 마셨지.

웬만한 수공예는 다 도전하는데 그 중에서도 잘 안 하는 분야가 있으니
그건 바로 뜨개질, 퀼트 종류.
너무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거라서 성격상 드르륵 박는 재봉틀이 맞지
차분하게 한땀한땀 만드는 건 너무 어렵다…. 십자수는 그나마 반복적으로
패턴 보고 뜨면 되지만 뜨개질이나 코바느질은 영…
이쪽으로 잘 하시는 분들은 너무 존경스럽더라구.
특히 개르미님은 절묘하게도, 티포트 직접 보고 하신 것도 아니라는데도
내 블루플럼 큰 포트 바닥과 몸체에 딱 맞게 만들어서 보내셨다.
은사가 섞여있는 실이라 반짝거리면서 까슬까슬한 느낌에 보온도 잘 된다.
디자인으로 봐선 여름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을 듯.
나도 뭔가 만들어드리고 싶지만..흐흑, 손바느질이 꼼꼼하신 분들께
허접하게 재봉틀로 박은 걸 드리는 건 더더욱 자신이 없어서OTL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할지 늘 고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