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타트
11월 22일
오랜만에 오룡차를 마셔봤다.
작년에 은미리님께 분양받았던건데 너무 깨끗하고 단아한 맛에 반해서
미니틴에 넣어두고 아끼다… 까맣게 잊고 있었지..^^;
냉동실에…아마..요크셔 커드타트 만들고 남은 반죽 같은데
설탕 들어간 타트 반죽이 남아있어서 그걸 써없애기로 했다.
딱 85g 남아있는데 13cm 타트 하나 정도는 만들겠지만 필링 만들기도 애매한 양이 아닌가?
그래서 타틀렛 종류로 써없애려고 레시피 찾다보니
얌차에 곁들여지는 메뉴 중 유명하고 재료도 간단한 에그 타트를 하게 된 것이다.
냉동돼 있던 파트 슈크레는 85g인데 타틀렛으로 5개 나오고 필링이 남더군.
그러니 반죽 105g 정도 있으면 적당히 6개 나올 거 같다.
[재료; 6.5cm 타틀렛 6개 분량]
파트 슈크레 100g 정도(설탕 들어간 타트 반죽. 타트 만들고 남은 반죽 아무거나…)
우유 5Tbs, 설탕 5Tbs, 계란 1개
1. 냄비에 우유와 설탕을 끓이다가 식힌다.
2. 반죽을 3mm 정도 두께로 밀어서 타틀렛에 맞춰 자르고 다듬는다.
(난 타틀렛 하나씩 매만지고 냉장고에 넣었다)
책에는 딱히 피케하라는 얘기는 없었는데 혹시 몰라서 해봤다. 안 해도 된다.
3. ①이 식으면 풀어둔 계란을 섞는다.
4. 오븐은 180도 오븐모드로 예열한다.
5. 타틀렛에 필링을 9할쯤 채운다.
계란 알끈 때문에 스푼으로 잘 안 떠진다. 하지만 붓다가 주르륵 딸려 흘러도 문제라
스푼으로 알끈 끊어가면서 조심스럽게 한 스푼씩 채웠다.
5개 채우고 남은 건 내열용기에 담았다. 익으면 푸딩처럼 떠먹으면 될 거 같았다.
6. 180도 오븐 밑단(타틀렛 밑에 팬을 받쳐놨다면)에 20~25분 굽는다.
(17분 굽고 끈 다음 3분쯤 여열로 익혔는데 윗부분이 좀 더 노릇하길 바라면 5분 더 구워야 할 듯)
일단 모양도 이쁘고 타트도 바삭바삭 달콤하지만
필링이 말캉하면서 달콤한 게… 커스터드 크림 먹는 거 같네. 푸딩 같기도 하고.
약간 달걀 비린내가 나긴 하지만 난 그다지 신경쓰이진 않는데…
향긋하고 깔끔한 맛의 오룡차를 곁들이면 달걀 냄새나 단맛을 씻어주는 거 같다.
오~타트 틀 어디서 구하셨나요?
저도 이거 무척 탐내왔는데 방산시장 대우공업사에 4개 남은 거 쓸어왔어요.^^; 오븐엔조이 어떤 분도 이런 거 갖고 계셔서 물어봤더니 홈플러스에서 샀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요. 서울의 대형 마트엔 있지 않을까도 싶네요. 사이즈 딱 좋은데 4개는 좀 부족해서 저도 더 사고 싶던 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