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토스트 점심
11월 24일
그 전, 며칠 전인가에 마트 갔다가
이탈리안 살라미 사은 행사 하는 거 보고 낼름 집어왔다.
내가 피자 먹을 때 좋아하는 게 바로 블랙올리브랑 살라미.
살라미의 짭쪼름하니 발효된 독특한 맛이 좋았는데… 막상 사려면 비싸서 못 샀지..
근데 이마트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했는지 원래 짧은지는 몰라도
슬라이스 한 거랑 스틱처럼 생긴 거랑 두개를 붙여서 파는 것이 아닌가.
그렇잖아도 살라미 퍼프 만들어 보려고 별렀던 참이라 사뒀는데
식빵도 있고 해서 재료가 좀 빈하긴 하지만 피자 토스트를…
오븐이 있으니 좋네.
예전 고기 굽는-_- 오븐엔 식빵 2장 밖에 안 들어갔는데
이젠 팬에 4장을 한번에 올릴 수 있다.
식빵 양면에 올리브유를 살살 펴 바르고
위에 케첩이랑 오레가노 섞은 걸 펴 바르고
그 위에 양파 1/4 정도를 자잘하게 썬 걸 식빵 4장에 고루 얹고
홍차사랑님께서 주셨던 모짜렐라 치즈를 뭉텅뭉텅 썰어서 위에 얹고
한쪽은 바리에이션으로 일반 슬라이스 치즈도 얹고
바질도 좀 솔솔 뿌리고 살라미 얹고
오븐모드로 예열한 오븐 중간단에 190도로 10분쯤 구웠다.
굽는 동안 오트밀 포리지도 만들어서 지앙 어린 왕자 찻잔을 수프컵으로 사용하고;;
음료는 그냥 우유…
아아, 뭔가 허여멀건하구나~
짭쪼름한 살라미 소시지에 담백하고 우유냄새가 나는 모짜렐라 치즈..
(생모짜렐라라서 별로 짜지 않음)
근데 빵이 약간 질척이는 걸 보니 다음엔 더 구워야 할 듯.
어쨌든 피자토스트 2장이랑 오트밀 포리지랑 우유로 점심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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