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로즈 레어 다르질링 굼티
Harrods Rare Darjeeling Goomtee
자연님께서 분양해주신 홍차 세 번째로 마지막이다.^^
다른 홍차들에 비해 다르질링이라고 하면
스트레이트로 신경써서 마셔야 할 거 같아서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었달까.
덕분에 쉽게 맛볼 수 없는 해로즈 다르질링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5g을 400~450ml 정도에 4분 우렸다.
보통 다 우린 찻잎에서 느낄 수 있는 수풀 냄새가 덤불 냄새 혹은 매케한 냄새도 아닌
뭔가 향수 냄새 같은 것이…?
찻물색은 영롱하게도 맑고 이쁜 여린 황금색.
꽃향기가 물씬 풍겨진다.
너무 뜨거우면 맛을 잘 못 느끼는데다 뜨거운 걸 싫어해서
보통 한김 날리고 마시는데 다른 건 몰라도 다르질링은
살짝 휘발성 향이 나면서 맛과 향이 더 독특해지는 거 같다.
더 떫어지거나 써지기도 하는데
이 굼티는…. 은은한 꽃향기와 그 느낌이 나는 맛이 더 강해지는 듯?
포숑 인디안 다르질링과 비슷하게 꽃향 같은 게 풍기면서 덜 인위적이다.
4잔까지…. 그냥 스트레이트로 계속 홀짝거렸다.
5분 우렸으면 더 떫어졌을 거 같다. 4분 정도 우린 게 적당했던 거 같네.
잎이 좀 길쭉하긴 했는데 그다지 오동통해보이진 않아서 5분까지 우리기엔
좀 부족해보였거든…
찻잎이나 찻물색, 맛으로 볼 때 1st flush는 아닌 거 같고(설마 블렌딩은 아니겠지;)
식으니까..살짝 미역맛 같은 미끄덩하면서 비릿한 감도 있긴 하다.
식기 전에만 마시면 잘 모를지도.
굼티가 뭔가 궁금했는데 덕분에 잘 마셨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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