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마지막 티타임



드디어 2005년 마지막 날이다.
항상 연말이 되면 시원섭섭하고…
올해는 참 징하기도 했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새해는 작년말에 느꼈던 것보다 좀 더 희망차게 느껴져서
그거 하나만은 기분 좋다.

마지막 티타임이니 사진도 찍을 겸
깨끗하게 닦아 치워뒀던 찻잔과 은제 커트러리를 꺼내서 세팅해놓고
티포트엔 만들어놓고도 아껴쓰던 티코지를 씌우고
그저께 구운 푸르츠파운드 케이크와(중력분을 썼더니 덜 부풀었지만;;)
어제 구운 생강쿠키를 꺼내 소복히 담고(지금까지 구운 것 중 가장 잘 구워졌는데…)
메나님께서 분양해주신 파라다이스 망고인디카를 500ml나 우려서
배터지게 맛보고 즐겼다.
사실 우유는 세팅하려고 따라놨던 건데
시음기를 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망고인디카에도 잘 어울렸다.
유통기한을 넘긴 젬슈거긴 하지만-_- 설탕도 잘 어울리구.
하… 드디어 올해 여기에 올릴 만한 사진은 거의 다 올린 듯.
나중에 사진폴더 정리하다가 더 나오는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오늘까지 찍은 건 다 올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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