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앤메이슨 로열 블렌드

Fortnum & Mason – Royal Blend

주성분 : 실론 티
색 : 진한 구리색
마시는 법 : 밀크 티
내용 및 특징 : 엄선된 다질링, 아샘에 실론산 홍차를 브랜드한 전통적인 영국 타입의 홍차.
포트넘메이슨이 제안하는 감칠맛과 기품 있는 향이 특징.
영국식 밀크티로 맛보기를 권하는 홍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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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분양받은 홍차를 마셔 없애다가
문득 내 홍차는 왜 안마시는가-_-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전에도 시음기를 올린바 있는 로얄블랜드로 결정했다.

식빵이 4일이 넘게 있다보니 그것도 먹어치울겸
다양한 시도도 해볼겸
400ml의 물에 4~5g정도를 3분간 우렸다.

향은..거의 안 나지만
맛에 있어선 실론계 홍차가 느껴진다.
고지대 홍차가 아닌한 강렬한 풀향이라든가…그런 향은 별로 못 느끼겠다.
그냥 일반적인 홍차냄새랄까… 엿기름 냄새같은..그런게 살짝 날뿐.
맛은 떫은 맛은 약하면서 쌉싸름한 맛이 좀 더 강하다.
맛의 균형은 적당한 것 같다. 그래서 블랜딩했겠지.
처음엔 색깔이 너무 진하게 나와서 겁을 먹고
뜨거운 물을 섞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마셔보니 적당하게 우려졌고 마음에 든다.^^
맛도 좋고…후후..예전엔 그렇게 즐기지 않고 남 퍼주기 바빴던
로얄블랜드가 이제 빛을 받는고나…

라스베리잼과 살구잼을 바르고 치즈를 껴먹기도 하면서
식빵 3장과 홍차 4잔 정도를 마셨다.
맹맹한데 달콤한 잼을 바른 빵과 쌉싸름한 홍차를 마시니
확실히 뭔가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 (아침에 어울릴듯)

세 잔째에는 살구잼을 섞어보기로 했다.
한스푼 넣자 살구홍차같은 향이 돌면서 맛도 적당히 새콤하고
전에 기문에 살구잼을 넣었을때보단 잘 어울린다.
(아무래도 잼도 다양하게 갖추고 시도해봐야할듯-_-)
2스푼째 넣자..흠…이건 아니군. 1스푼이 적당하다.
2스푼을 넣으면 붉은 홍차가 주황빛으로 변한다. 잼맛이 홍차맛을 압도해버린다.

네 잔째에는 연유를 시도해보았다.
그냥 스푼으로 넣지 않고 쭉 짜서 넣었다.
아마 한스푼 좀 넘게 들어갔을텐데…
약간 비릿하긴 하지만 고소하고 맛있다.^^
로얄블랜드도 연유랑 무척 잘 어울리는 편이다.
고소하면서 달달해서 거의 원샷으로 마셨음.

로얄블랜드..정말 오랜만에 마셔봤다. 아마 6개월 이상은 안 마셔봤던 듯.
아니 작년 이후로 안마셨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마시니
그 사이 여러 홍차에 길들여져서 그런가…로얄블랜드가 더욱 맛있게 느껴진다.
게다가 오늘 또 잘 우려진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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