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ya 다원의 Ruby Clonal 2nd

휴..오늘에서야 나만의 티타임을 즐기게 되었구먼.
23일에 차야에 갔을때 眞다즐님으로부터 받은
많은 다즐링 중 하나를 마시기로 했다.
clonal 타입을 무척 궁금해하시던데..음..확실히…
일반적인 FOP보다 잎이 무척 컸다. 잎을 통째로 쓰는 타입?
어쨌거나…아삼의 어머니 아리아 다원이라니..마셔줘야지. 므흐흣

잎은…내가 봐왔던 다즐링들에 비해 좀 더 갈색빛이 돌고
잎치 전체적으로 크며 티피도 밝고 큰편이다. 백호은침 정도는 아니어도
솜털도 보이고.
300ml의 물에 3~4g 정도를 5분 우렸다.
점핑도 순조로운 편이고…
5분 우리고 따라내는데 우러난 잎이 정말 컸다.
기념비적인 특이한 홍차니깐 우리고 난 잎도 사진 찍어놓으려고 고이고이
따로 담아놨다. (사진은 나중에..)

일단 수색은 주황빛에 좀 더 붉은기가 돌고.
아무래도 2nd니깐…1st는 확실히 밝지만.
향은…흠..좀..특이한데 풀잎향보다 먼저 느껴진건 나무 냄새.
오잉..특이하네 하고 맛보니 첫맛도 나무맛이다.
뭐랄까…새로 지은 집에 있는..통나무는 아니고 그 하얀나무판 냄새랄까.
그런게 느껴진다.
입안에 머금으니 감칠맛이 느껴지지만 좀 쓴맛이 있어서
과연 이게 조화가 잘된건지 모르겠다만
아무래도 뭔가 한가지 맛이 특출나게 느껴지면 조화가 깨지는거겠지..?
마시다가 간간히 느껴지는 쓴맛. 보통 다즐링은 떫떠름한 맛이 더 강했는데.
어머니께도 한잔 드렸더니 대뜸 뭔 차가 이렇게 쓰냐고.-_-
그렇군..내가 마실땐 잘 못느껴도..그게 쓰게 느껴지면..쓴게 맞나보군.
약하지만 짠맛도 느껴진당. 뭐, 짠맛도 약간 느낄 수 있다고는 하니깐…
향이 약해진건지 원래 그런진 몰라도 일단 맛은 강한 편이고
일반적으로 알아왔던 다즐링과 달리 나무냄새와 맛이 느껴지는 다즐링이라니 특이하다..

우리고 난 잎도 살펴보니 95% 정도 풀려있는 듯.
5분 30초 우렸어야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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