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이끼

3월 29일

친구 선물을 주느라 만나는데 홍대 앞으로 오란다.
그러고보면 그쪽은 더욱더 모르는 동네라 호기심도 들고…
이끼라는 롤까스 전문점인데
모던하게 꾸몄는데 돈까스가 나오고
접시들도 직접 만들어서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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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홍대 앞이라 그 학교 나온 사람이 차렸나,
홍대 도예과 학생이 접시를 만들었나.. 별 생각이 다 드는데
다른 곳도 이 접시라고?
어쨌든 투박해서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접시에
왠지 기름지지 않고 바삭한 맛이 가득 느껴질 거 같은
깔끔하게 튀겨진 생선까스에 크림이 듬뿍 얹어진 게
딱 내 취향이다.
녹색 크림엔 와사비가 들었는지 약간 매웠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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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무지조차 이렇게 컵에 데코용 잎과 함께 담겨 나온다.
무는 뭐 그다지 짜거나 시지 않은 무였고
김치는 투박한 종지에 담겨 나오는데
참 정갈하게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 학교 앞이라 그런지 가격도 괜찮고.
강남 같은데서 노는 것보다 이것도 나름 괜찮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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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먹은 건데 뭐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치즈가 많이 들어있었는데…뭐더라..
서로 반 정도씩 바꿔서 맛봤다.
난 튀김을 좋아하다보니 돈까스도 좋아하는데
같은 돈까스라도 여기 롤까스는 좀 더 깔끔하고 덜 기름진 게 참 마음에 든다.
친절하고 양도 딱 적당하고…
사이트 찾아보니 체인이 많네.
다음에도 또 가서 먹어야겠단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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