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코티룸 크리스마스티

9월 18일

페코티룸 구움과자들을 한 번에 다 먹지 않고 세 개는 남겨놨다.
그리고 크리스마스티와 함께 또 풍성하고 즐겁게 티타임을 즐겼지.



앞에서부터 에구세, 후르츠 케이크, 가또 위켄드다.
에구세가 두 번째로 맛있었는데
초코시트도 맛있고 호두랑 잘 어울린다.
호두도 참 쩐내 같은 것도 안 나고 고소하던데 볶아서 넣은 건가 싶었다.
나중에 가서 물어보니 애초에 호두 구입부터 만들 때 오븐에 미리 굽는 것까지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고.
후르츠 케이크는 내가 원래 건포도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다
좀 퍼석해서 담백할진 몰라도 잘 모르겠다…
가장 맛있었던 건 가또 위켄드였는데
위에 뿌린 오렌지필 졸인 건가 그것도 쫀득하니 맛나고
오렌지향도 살짝 나고 케이크도 제일 촉촉하고 달콤하다.
전반적으로 케이크들이 다 덜 달다는 게 특징이다.
적당한 당도랄까… 나야 더 달아도 괜찮았겠지만…
굳이 평을 하자면 이렇다는 거고 셋다 홍차랑 잘 어울리고 맛있게 먹었다.
크리스마스티는 진하게 우러날 줄 알고 우유를 준비했는데 그냥 보통으로 나오네…
내가 만든 허니볼 쿠키는 원래 캐슈너트로 해야 하는데 그건 없고
좀 오래된 아몬드가 있길래 대충 넣어서 만들었더니 약간 쩐내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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