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앤메이슨 퀸 앤
Fortnum & Mason – Queen Anne
1702년 왕의 즉위에 오른 앤(ANNE) 여왕의 이름을 따서 명명한 차로
히말라야 아쌈 지방과 스리랑카 실론 지방의 최고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차만을 선별하여 블랜딩한 차로 풍만한 맛과 향을 자랑하며
참고로 앤 여왕은 포트넘&메이슨사의 설립과 왕실의 납품에 지대한 영향 줬다고 한다.
매일 차를 마실때 분양받은 홍차를 모은 상자를 열어보며
오늘은 뭘 마실까 고민하던 중,
9월 30일 앤틱 페어에 갔다가 압구정 티뮤지엄을 갔는데
KEEMUN님이 분양해주신 포트넘 퀸앤을 마시기로 했다.
그리고..어제 만든 설익은^^; 머핀이랑…
4g 정도를 300ml에 넣고 4분 우렸다.
수색은 어두운 적갈색.
실론홍차는 좀 더 밝은 자주빛 내지는 붉은색을 냈는데,
퀸앤은 로얄블랜드랑 비슷한 수색을 내는구나.
맛도 비슷할 듯?
맛은…쌉싸름한 맛이 혀를 감싸고
마시고 나면 시원한듯한 달큼함이 느껴진다.
쌉싸름하면서 떫고 단맛, 고소한맛이 잘 어우러지는데
로얄블랜드보나 더 떫은 것 같다.
그래도 밀크티로도 잘 어울릴듯.
시럽을 한스푼 탔다.
엉, 티도 안나네?-_- 근데 시원한 듯한 맛이 더 살아난다.
2스푼째 넣었는데…흠..고소한 맛도 살고 그럭저럭.
어제 아쌈이랑 비슷한 수준이랄까 설탕과 어울리는 정도는 2점~(1점이 높음)
남은 반잔 정도는 연유를 넣어봐야징.
오늘은 300ml라서 조심스레 조금씩 홀짝홀짝 마시고 있다.
티코지 덕분에 30여분간 보온이 되니까 이런 실험이 가능하다.
연유를 탔당.
흠… 여름에 빙수 때문에 산 연유인데
빙수에는 거의 안쓰고
홍차에 타거나 어제처럼 엽기적인(생크림+우유 대신 연유를 물에 풀어 희석)짓도 하고..
어쨌든 연유를 타도 밀크티와 비슷한 맛이 나서 우유가 없을 때 즐겨 사용한다.
와~ 색깔이 짙은 적갈색이었는데 연유를 타니까 이쁜 밀크티다운 색깔이 난다.
수색이 옅은데 우유를 타면 보통 맛이나 색이 다 연하고 비린데
맛과 색이 진한 퀸앤에 타니까…잘 어울려 보인다.
홀짝 마셔보니… 잘 어울리는군…
어울리는 정도, 1점이당. 상당히 잘 어울리는 듯.
혹시 진짜 우유로 하면 다르려나? 흠..
고소하면서 달큼한 맛이 살아서 정말 맛있다.
퀸앤과 로얄블랜드는 밀크티 전용이당..
머핀도 하루가 지나고 나니 촉촉해져서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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