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차와 콩 다식
10월 6일
전날 만든 콩 다식을 그냥 먹으면 안 되지!
녹차다구도 있겠다… 티타임을 즐겨야겠다 싶어서 꺼내봤다.
녹차가 없어서 메나가 분양해준 연잎차로 대신 해봤다.
연잎차를 우리면 형광빛이 살짝 도는 연둣빛이 난다.
맛은 좀 구수하고 달큰하다.
포슬포슬하고 가벼운 찻잎이라 손끝으로 집어서 다관에 넣었다.
세 번 정도 집어 넣은 게 너무 연하게 우린 건가 싶기도 한데…
오래 우려도 느끼해지거나 그렇지 않다.
만들어진 다식 중에서 가장 이쁘게 된 것만 골랐더니
5가지 모양이 고르게 골라지진 않네.
손이 끈적해지긴 하지만 다식 만드는 거 너무 재미있다.
이게 그냥 말린 콩가루였다면 양이 얼마나 될까 모르겠군.
다식 한 개가 한 큰술은 넘지 않을까도 싶은데…
하나두개 집어먹다보면 배가 좀 불러오는 게 느껴진다. 헛, 칼로리 걱정이…;;
꿀만으로 하지 않고(모자라서) 물엿도 넣었더니
그다지 달게 느껴지진 않는다.(내 기준으로;;)
입에서 녹여먹으니 미숫가루 먹는 느낌과 비슷하다.
연잎차도 그럭저럭 어울리긴 하지만 녹차랑 먹으면 더 깔끔하게 씻어줘서
잘 어울렸을 거 같다.
홍차도 좋지만 명절이라 그런지
전통다식과 함께 차를 즐겨보고 싶었던 티타임.
명절은 명절이죠..;; 농민의 날;
언제 봐도 너무 풍성한 티라이프를 즐기고 계세요. 부러워라..
티라이프만 풍성하답니다. 아하하
연잎차의 은은한 맛 저도 참 좋아해요 ^^
콩 다식 이름도 친근 한것이…
맛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