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두 번째] 홍차는 무엇일까요?
바롤로님 따라하고 있습니다. 후훗
음~ 하지만 와인이든 홍차나 그외 어떤 것이든
뭔가 시작하려고 하면 그것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죠.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가 나중에서야 알 수도 있지만요.
홍차라 하면 대개 마트에 파는 립톤 아이스티 믹스나
실론티, 데자와 캔음료를 떠올리더군요.
카페 메뉴에 으레 껴있는 홍차는 립톤 옐로라벨 티백을
퐁당 담궈 내오는 정도고 제대로 우려서 내오는 곳은 많지 않고요.
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은
녹차가 바다를 건너다 발효된 게 홍차라며? 이러는 분도 계십니다만…
차(茶, tea)란 차나무의 어린 잎이나 순을 따서 가공한 것을 말합니다.
차나무의 찻잎으로 만든 게 아닌 대추차, 모과차, 루이보스, 허브차 등은
茶가 아니라 대용차, tisane 등의 다른 이름으로 부르지요.
보통 차를 만드는 방법은 찻잎을 수확해 멍석에 깔아 그늘에서 말리고(위조)
이 찻잎을 손이나 발로 비벼서(유념) 차즙이 배어나와 산화되면서 발효가 진전되면
일정기간 방치(발효)시키다가 건조하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차마다 만드는 법에 차이가 있지만
발효 정도에 따라
녹차(0%), 백차(10~20%), 청차(30~50%), 홍차(80~90%),
그리고 미생물에 의한 후발효가 들어간
황차(20~30%), 흑차(보이차, 100%)로 분류해요.
녹차가 발효한다고 홍차가 되지는 않는답니다.
이때 발효라는 것이 김치나 된장의 그 발효가 아니라
찻잎에 있는 폴리페놀이나 엽록소, 산화효소 같은 여러 요소들이
생화학적 변화에 의해 적갈색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홍차는 거의 다 발효시킨 완전발효차로
동양에서는 찻물색으로 구분해 紅茶라고 부르지만
서구에서는 홍찻잎의 색깔이 검게 보이기 때문에
영어로는 black tea
프랑스어로는 thé noir
독일어로는 schwarze tee라고 하여 검은 차라고 부르지요.
당장 마트로 가서 홍차를 사보라고 하고 싶지만
아직 몇 가지 알아두고 시작할 게 좀 있네요.
하지만 너무 어려워하진 마세요.
기본은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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