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델리, 페코티룸
2006년 10월 14일
코엑스에 가면 주로 페코티룸을 가니까
도배가 되긴 해도 어쩔 수 없다.;;
다만 가끔 사진을 찍을 때도 있고 안 찍을 때도 있고
한 장 찍을 때도 있고… 너무 도배를 할 수 없어서 몰아서 포스팅~
페코티룸에 갈 때면 왠지 서양골동양과자점의
그 케이크매니아 아저씨가 된 기분이다.
“신작 케이크는?”
당연히 이런 걸 묻진 않지만 갈 때마다 DP된 케이크 중
눈에 띄는 신제품이 있어서 반갑다.
이날도 테이블데코&플라워페어를 보고 5시 반쯤부터 페코티룸에서
차 마시고 저녁은 바로 옆에 있는 경성냉면에서 먹었는데
흠… 이날 마신 차가 뭐였지…;;
차를 주문할 때면 내 취향을 기억하고 저녁이니까 연하게 드시죠? 하고
챙겨주는데 좋다.^^
신작 케이크는 타르트 2종류였는데
이게… 뭐였더라…;; (매니저님 혹시 보시면 댓글로 좀;;)
고구마 타르트였나?
위에 얹은 필링이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고 달콤하게 사르르 녹는 게
맛있었던 기억이…
물론 이것도 맛있었지.
애플 타르트였는데 위에 슈트로이젤도 바삭하니 달콤하고
사과의 향과 맛도 좋았다.
11월 18일
친구와 카페쇼를 관람 후
출출한 배를 채우고자 먼저 들렀던 곳은
태평양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조선호텔 델리였다.
내가 먹은 건 클럽하우스 샌드위치.
음… 그냥… 노다메 칸타빌레의 신이치가 떠올라서…^ㅂ^;;
짜지 않아서 맛있었다. 어찌보면 싱거울지도.
감자칩 찍어먹으라고 케첩을 짜온 접시가 어울리지 않고 좀 특이하긴 하네.
하지만 접시를 따로 준 센스는 마음에 들었다.
나야 감자를 거의 케첩에 찍어먹진 않고 그냥 먹지만.
그 다음엔 페코티룸에 갔다.
생각해보니 초코치노를 맛본 적은 없어서 그걸 시켰다.
케이크는… 계절한정이라 좀 있으면 들어간다길래 몽블랑으로.
아아, 초코치노… 초콜릿 시럽이 홍차랑 어울릴 줄이야…
초콜릿하고 먹어도 어울리니 시럽과도 어울리는 것일까나?
여튼 부드러운 우유거품 위에 달콤~한 초코시럽을 낼름거리며
홀짝홀짝 밀크티를 곁들여 마시는 거다.
사실 이날 감동한 게 저 사진 뒤로 보이는 흰 박스…
친구 선물이 들어있는 건데 내가 전시회를 보는 사이에 맡아달라고 부탁했더니
리본을 더 이쁘게 꾸며놓으신 거였다.
물론 말도 없이 그런 건 아니고 전시회 보는 중에
혹시 리본 더 묶어주려는데 괜찮겠냐고 했고 확인 전화도 하셨다.
간단한 서비스지만 난 덕분에 선물을 더 이쁘게 해서 줄 수 있었고
너무 좋았더랬지.(포장 기술이 엉망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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