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제5회 서울 카페쇼(1)

행사명 : 제5회 서울카페쇼 2006
개최장소 : 태평양홀
개최기간 : 2006-11-16 ~ 2006-11-19
행사 홈페이지 : http://www.cafeshow.co.kr

카페쇼엔 16, 18일에 갔다.
16일엔 와인 시음코너에도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산한 편이었는데
18일엔 너무 붐볐지만… 그게 바람직한 현상일 거 같다.


입구 정면 앞쪽에서 들어가면 푸드앤테이블에서
테이블 세팅을 해놨다.
약간 회색빛이 도는 청색을 좋아해서 찍어봤음.


중국식 테이블은 묘하게 이질적이면서도 친근하달까…
오리엔탈풍 테이블 세팅엔 빠지지 않는 소재.
수프 그릇이 참 이쁘다.
게살수프 아님 삼계탕을 담아도 좋을 거 같은데.
찻잔에 담겨있는 모나카가 좀 생뚱맞긴 했다.


오호~ 한국풍 테이블 세팅.. 하고 봤는데
수묵화 한 장이 있는 걸 보니 문득 황진이가 떠오른다. 후후
다른 테이블들과 동떨어지긴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색조.
가장 무난해 보이면서 화려한 세팅이었다.
뭔가 루이 왕조가 떠오르는…


크리스마스라면 연상되는 빨간색과 녹색을 주로 해서 꾸미고
센터피스를 눈처럼 보이는 가루를 뿌리고 군데군데
홀리와 트리 미니어처로 꾸며놓으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난다.

여기까지는 푸드앤테이블의 테이블 세팅 전시회였고
홍차 매니아의 특성상 홍차가 제일 눈에 들어와야겠지.


저번 차문화대전 때 아마드를 수입하는 삼주실업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거라 들었는데
그게 바로 헤로게이트였다.^^
그 옆에는 허브티도 있었는데 일단 헤로게이트 수입이 가장 기쁜 일이겠지.
리필팩과 캐디 제품의 가격 차이가 2배라서
판매가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노력중이시라든가
어떤 제품이 반응이 좋을지 등을 얘기해 봤다.
우바가 왜 안 나오는지도 여쭤봤는데
헤로게이트에선 해마다 나오는 품질 봐서 판매라인을 정하므로
올해는 우바 말고 딤불라가 되었다고.


삼주실업에서는 제임스새들러 티포트도 수입하는데
영국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풍경이 그려진 티포원과
귀여운 피터래빗 티포원이 눈에 띈다.
머그컵과 캔디박스, 티백홀더 등도 같이 취급한다.


전시회들이 진화하는 건지 부스들이 연합하는지 모르지만
홍차 부스들이 다 근처에 모여서 편했다.
아마드 부스 맞은편에 웨지우드, 트와이닝 수입사인
SnP가 있었는데 해마다 부스 규모가 줄어드는 듯한…;;
부스 규모가 주는 건 상관없는데
시음티가 너무 성의가 없다고 해야 하나?
티포트에 티백으로 우려주던 게
대용량 디스펜서에 설탕 듬뿍으로 바뀌었다.
재-재작년인가만 해도 맛보고 싶은 티백을 고르니
그 티백을 재탕하거나 묽게 우리지 않고 온전히 1인분으로 우려줬는데
이젠 그냥 시중의 홍차음료와 다를 바가 없고
웨지우드 스트로베리티는 향과 맛이 진하고 맛있어서 좋아했던 건데
딸기향 음료가 되어버렸잖아! 으허~


위타드, 웨지우드, 트와이닝, 스칸돌렛 등을 단순히 진열한 걸 보니
2004년의 화려했던 세팅과 이벤트
2005년까진 시음티에 각각 표시도 하는 성의라도 있었던 게
떠올라서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좀 슬펐다.
뭐, 이럴 수도 있는 거고 저럴 수도 있는 거고~
2007년 차문화대전도 있으니 기대를 해봐야겠지.


일본의 차노유를 런칭한 브리즈.
차노유의 다구랑 차 일부를 전시, 판매중이었다.
여러모로 오랫동안 준비해서 런칭한 흔적이 보였다.
시음티인 로열밀크티는 별로였지만 머스캣은 마음에 들었다.
저 뒤에 있는 티코지처럼 생긴 가방은
미나미아자부 차노유 매장 갔을 때에도 봤던 건데
안에 쿠션이 엄청나게 잘 들어있어서 티포트 넣고 던져도 안 깨질 정도로
완충이 잘 된, 야외 티타임 갈 때 쓸 수 있는 티포트 보관 가방이다.
사실 티코지가 아닌지라 사용빈도가 높지 않을 줄 알고
신경을 안 썼는데 저것도 국내에 들여와 전시를 하니 신기했지.

에스앤피 맞은 편에 아크바 부스가 있었고
다른 쪽이긴 하지만 코코진 부스에선 임프라 홍차를 같이 판매중이었다.
홍차 부스가 녹차만큼 크게 늘어나는 감은 없지만
그래도 브리즈에 루피시아도 런칭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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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1. Jubdeer 댓글:

    카페쇼 좋군요… 저도 가보고 싶네요. 내년이나 후년? 잘못하면 삼년 후나 갈텐데… 에휴. 잘못하면 한국은 결혼해서 가겠군요.

  2. 아리아 댓글:

    오~ 한국 오시게 되는 건가요? 잠깐 오시는 건지 영구귀국인지? 미국도 이런 행사가 있을 법 한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카페쇼보단 차문화대전이 더 재미있어요..ㅎㅎ

  3. Jubdeer 댓글:

    영구귀국은 아니구요^^; 잠시 놀러가는 거죠. 미국도 있긴 있는데 한국만큼 차문화가 없어요. 지역도 넓고 하다보니 뭐 비행기 타고 날아갈 수도 없고.. 막 뉴욕 시카고 이런 데서 하는 게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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