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열두 번째] 홍차의 블루마운틴, 닐기리 Nilgiri

인도의 대표적인 홍차로는 다르질링과 아삼 그리고 닐기리가 있어요.
북인도의 대표적인 홍차가 다르질링과 아삼이라면
닐기리는 남인도의 대표적인 홍차로 ‘블루마운틴’이라는 뜻이에요.
1840년 영국의 첫 이민자 형제가 이곳의 고른 목초지와
코끼리떼가 돌아다니는 울창한 정글을 보고
차 농장으로 발전시키기로 한 것이 시초예요.
높은 고도와 연평균 200센티미터 정도의 강우량 때문에
닐기리는 차나 커피의 재배지로 아주 제격이었죠.

닐기리는 개성이 강한 다르질링이나 아삼과 달리
인접한 스리랑카와 비슷한 기후에서 자라서인지
스리랑카 홍차와 비슷한 맛이 느껴진답니다.
찻물색은 밝은 호박색 혹은 짙은 오렌지색이고
섬세하게 살짝 풍기는 과일향, 산뜻하고 마일드한 맛이 특징이라서
아이스티 또는 스트레이트, 밀크티 다 잘 어울리고
다른 홍차와 블렌딩하는 베이스로도 많이 쓰여요.


전 닐기리 아이스티를 만들었는데요
5g을 300ml에 5분 우리거나 4g을 250ml에 4분 30초 우리기도 했어요.
후자의 방법이 좀 더 맛있었네요.

250ml에 4분 30초쯤 우렸지요.

얼음을 반쯤 채운 내열유리 저그에 단번에 부어서 급랭시켰어요.

닐기리 아이스티
급랭한 아이스티를 다시 얼음이 담긴 찻잔에 따라서 마셨지요.
뒷맛이 쌉쌀하면서도 구수한 게 약간 다르질링 아이스티와 비슷한 듯도 하네요.
시럽 등을 넣지 않고 이것 자체만 마셔도 참 산뜻해요.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http://cafe.naver.com/pishon/1976

You may also like...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