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노아 빈티지 다르질링 티백
2007년 3월 10일
바나나가 남아서 바나나 초코칩 머핀을 만들었다.
3월 11일
오래 전에 선물받은 건데 이제야 마시게 되었다.;;
사실 예전에 개봉은 했지만 그때 분양하고 바로 접착기로 봉해놨다.
그래서인지 보관상태는 좋은 듯.
2g짜리 티백 10개가 525엔짜리인데…
티백은 삼각티백이긴 해도 라벨장식도 없다니 좀 의외였다.
2g이길래 그냥 한 잔에 우려서 다 마시기로 했다.
찻잎은… FBOP급 정도? 3분 우렸다.
포장 뒤에 보니 2~3분 우리라고 되어 있네.
일본에서만 나오는 제품일 경우 몇 분 우리라고 되어 있는 게 서구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트와이닝 티백 같은 것들… 직수입일 경우 2~5분 뭐 이렇지만
일본에서 유통되는 슈프림 라인은 1분 이렇게도 되어 있다.
일본이나 우리나 수질이나 기호 등 사정이 비슷해서 말 그대로 2~3분 우리면 적당할 듯.
어쨌든 찻잔에 80% 정도 물을 붓고 우리는데
시간이 되어서 뚜껑을 여니 향긋한 향이 확 끼친다.
받침접시엔 물이 송글송글 맺히고
우러난 홍차가 바닥에 가라앉았길래 티백을 휙 저으면서 꺼냈다.
밝은 주황색 찻물… 과일향이런지… 싱그러운 향도 나면서
살짝 식었을 때 마시면 뒷맛이 달큰하고 수렴성도 적다.
얼마 전에 에디아르 다르질링 FOP를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음… 티백이지만 이게 더 낫군.
게다가 바나나초코칩 머핀을 곁들여 마시는데
바나나향이 더 진하게 풍기면서 단맛도 강해지고 참 잘 어울렸다.
티타임에 마시기 좋은 티백으로 반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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