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넘 레몬 미니틴
어제 아예 800ml짜리 포트를 사무실에 갖다놓고
사람들한테 우려주면서 나도 그김에 홍차를 즐기고 있다.
일단 어제 마신 건 디자인팀에 계신 C님의 오래된 레이디그레이.
오늘도..역시..집에 있는 유통기한 지난 레몬 미니틴.
사실 포트넘 레몬을 비롯해 포트넘 과일잎차는 향이 약하기로
유명한지라.. 반쯤 마시고 남았는데
오늘 그걸 땡처리 하려고 들고 왔다.
근데 양이 애매하게 남아버렸다.
새로 산 포트(7,800원)는 헤라글래스라는 독일산 내열유리포트인데
모양이 둥그스름하고 아담하면서 양도 많이 들어가고
뚜껑에 망이 있어서 따로 스트레이너를 쓰지 않아도 된다.
근데 문제는 커피 7잔 분량선까지
2큰술 정도…(9~10g정도?)를 넣고 5분 우렸는데 어째 싱겁다.
나중에 커피 7잔 분량의 물이 얼마인지 알고 나면…기절할 만큼 적은 건 아닐까?
느낌엔 700ml가 아닐까 싶다.
차5잔 분량선보다는 약간 더 높다.
근데 레몬향 홍차는…은근히 풍기는 향이 레몬그라스가 떠오르면서
그 레몬그라스의 풀이 느껴진다.
향긋한 레몬향이 너무 연하고 풀이 떠오르다니.
그러나 떫거나 쓴 맛은 적어져서 우리기 편한 홍차이다.
아무래도 700ml에 9g쯤 우린게 아닌가 싶다. 이 정도면 10~11g은 우렸어야 할 텐데.
약간 애매하지만…나름대로 마실 만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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