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아오자이

2007년 7월 28일

트리니티에서 차를 마시고 다시 명동 롯데 영플라자로 향했다.
같이 옷 구경하고 청바지도 사고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저녁 먹을 시간이 지났네.
시간이야 어떻든 하루 3끼는 왠만하면 꼭 지킨다는 주의라서
저녁을 먹기 위해 명동으로 나섰다.
골목을 헤매다가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 눈에 띄길래
쌀국수 생각이 나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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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국수와 스프링롤을 시켰다.
쌀국수는 그냥 저렇게 나오고 말길래 고수도 갖다달라는데 한참 걸리는 거다.
9시가 넘어가고 있어 손님도 별로 없고…
무시하는 건가?하고 궁시렁거리고 있는데 그때 내오네.^^;
건더기도 많고 국수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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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든 건 별로 없는데 돌돌 말아서 반으로 잘라서 세팅하니
그럴싸해보이는 게 스프링롤.
소스만 두어가지 준비하면 되니 손님 초대로도 괜찮구…
생 당근이 막 씹히는 건 별로지만
땅콩소스를 찍어서 먹는 건 맛있었다.
마감 시간에 있는 손님이라고 롤도 한 접시 더 주질 않나 -0-;;
친구랑 배 터지는 줄 알았다.

사실 여기가 아오자이인지는 최근에야 알았던 게
후기는 포스트해야겠는데 당시에 얼결에 들어간 곳이라
대충 명동에 있는 베트남 요리 전문점 중 지하에 있는 곳
그리고 그 후기들 보니 인테리어나 그릇 등을 봤을 때 90%
아오자이에 갔던 게 틀림없다고 쓰는 거다.-_-
그래도 가끔 뭘 먹고 놀고 했는지 다이어리에 적어두니 기억이 나곤 하지만
아예 안 적어놓고 내 카드를 긁지 않고 반씩 내거나 그러면
더더욱 기억은 안드로메다 저멀리로….;;
당시엔 지하에 있고 왠지 오래되면서 빈티지(?)한 인테리어를 보고
뭐 이런 곳이 다 있나 싶었는데 의외로 맛집이었나 보다.
기회가 되면 이번엔 제대로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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