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앞] 피시매니저고릴라
2007년 8월 1일
이웃님이 동묘앞에 씨푸드 뷔페 런치가 저렴한 곳이 있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갔다왔다.
회라면 너무 좋아하는 나로선 런치 가격이 괜찮다면 당연히 환영인데
가기 전에 알아보니 이곳은 수산업을 3대째 해서 중간 마진이 줄어
저렴하면서도 신선한 재료를 공급할 수가 있는 곳이라네?
메뉴 수는 많진 않지만 회 비중이 큰 편이고
회전초밥이 돌아가고 있는 건 꽤 장점인 듯.
각 메뉴의 맛은 기억이 안 나지만-_-
종지에 든 한치회랑 연어회, 마리네이드한 연어회와
뭔지 모를 회..등등.
아… 저 오른쪽에 된장 비스무리한 것과 같이 있는 건…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회라서 호기심에 가져왔던 건데
가시가 많아서 내 취향이 아니었던 거 같다.
홍합 치즈구이와 또 연어회인데 다르게 조미한 거랑
삶은 소라, 새우, 야자밥, 회전초밥을 가져왔다.
뷔페를 싫어하면서도 즐기는 이유는
역시 취향껏 먹을 수 있는 강점 때문이 아닐런지~
연어만 실컷 먹어도 넘 좋다. 우후후
래디시와 비타민 등 내가 좋아하는 푸성귀 약간과
처음에 먹었던 이상한 된장 같은 게 곁들여진 회..
오징어 요리, 새우 튀김, 마리네이드한 연어 등등 대중없음.
알밥 메뉴가 있어서 가져와봤다.
뜨끈한 뚝배기에서 밥과 알이 익으면서 톡톡 터지는데 맛은 뭐 그럭저럭…
아, 배부르다. 과일까진 무리고 커피맛이나 볼까.
믹스와 원두커피가 있었는데 원두로 뽑아왔고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같이 가져왔다.
메뉴가 다양한 건 아닌데 하나씩 맛보면 배가 불러서
더는 욕심이 안 나는, 딱 좋은 분량이다.ㅎㅎ
그럼에도 회 비중이 커서 같은 가격의 뷔페랑 비교한다면
단연 회가 많고 신선했다.
가격대비 효율적이라 그런지 점심 시간에 아저씨, 아줌마들이 좀 들어오네.
동묘앞이라 난 한 번도 안 와본 곳이라 이런 곳에
이런 괜찮은 뷔페가 있다니~하고 감탄했다.ㅎㅎ
뚜또오케이에 가서 딸기 소르베로 입가심 좀 하고…
얼음보숭이 위에 냉동딸기를 해동해서 얹은 듯한 음료.
윗부분의 크림과 딸기를 막 섞어서 먹을 땐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점점 얼음층에 도달하자 이가 시리다.
이웃님 덕분에 이렇게 더위를 피하고 좋은 씨푸드 뷔페도 알게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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