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말차 티타임
2007년 10월 6일
외할머니댁에 심부름 갔다가
사촌 오빠의 장모님 되시는 분이 제주도에서 오셔서
외할머니께 주고 가신 쑥 인절미를 좀 가져와 맛보게 되었다.
난 인절미는 콩가루 때문에 텁텁해서 싫어하는데
이 떡만은 다르더라고.
정말 향긋한 쑥향이 솔솔, 쫄깃하고 달콤한 떡이…!
냉동했다가 그냥 해동해서 먹어도 맛있더군.
인절미의 재발견이었달까?
여름은 지났지만 있던 건 마셔야 해서 말차를 꺼냈다.
올해 개봉한 차선도 이제 길이 드는지 격불도 잘 되었고.
말차에서는 수박향이 난다고 하는데 난 쑥향에 가깝게 느껴지던데
거기에 쑥 인절미를 곁들이니 이것도 잘 어울리네.
참고로 센차랑도 같이 먹어봤는데 그것도 잘 어울렸다.
이 맛있는 떡이 서울에도 팔지,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건지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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