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래빗 스페셜 블렌드와 몽블랑 케이크

2007년 10월 26일

10월 25일에 코엑스에서 열린 제과제빵 전시회를 본 후
코엑스 간 김에 페코티룸에 들러서 몽블랑과 파리브레스트를 사왔다.
문제는… 들고 오다가 흔들렸는지 집에 와서 보니 모양이…. 흑~


일본 갔다오신 분께 분양받은 지 꽤 되는 웨지우드 피터래빗 스페셜 블렌드 티백…
분양홍차를 아끼면 X 된다고 말하고 다니면서도 잘 까먹는다.;;
수시로 분양홍차를 점검(?)해서 늦기 전에 마시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 않군.
어쨌든 스페셜 블렌드라니 가향차는 아닐 거 같아서 케이크와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하고 골라봤다.


티백 하나를 300ml 포트에 1분 30초 우려서 따랐다.
수색은 진하지만 맑은 홍색에 맛이 무척 산뜻하고 부드러웠다.
그러면서도 묵직함을 잃지 않네.
스리랑카 홍차 중엔 마시면 입안에서 상당히 미끄덩한 느낌으로
해조류의 풍미가 느껴지는 게 있는데 이건 그렇게까진 아니고…흠…
몽블랑의 토핑이 꽤 느끼한 편인데 잘 씻어주고 어울렸다.
파리브레스트는 하루 지나서 약간 눅눅해졌지만 안에 들은 크림은 맛있었다.
날이 추워지니 케이크도 몽블랑이나 자허토르테 같이
크리미하거나 초콜릿이 들어간 게 땡기더라고.
여름엔 무스케이크 같은 게 땡기고.
홍차 마시기 좋은 계절에 가을 풍미의 밤 크림을 얹은 케이크를 곁들이니
홍차랑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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