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타임 스물한 번째] 블렌디드 티 이야기 – 기념티

벌써 2008년의 1/6이 지나가네요.
4년에 한 번밖에 쓸 수 없는 2월 29일 포스팅입니다.^^a

홍차는 스트레이트 티, 블렌디드 티, 플레이버드 티 이렇게 3가지로 나뉜다고 했죠?
다르질링, 닐기리, 아삼 등은 스트레이트 티로 유명한 것이랍니다.
앞으로 더 언급을 하긴 하겠지만 잠시 블렌디드 티도 짚고 넘어갈까 해요.

블렌디드 티는 스트레이트와 경계가 모호할 때가 있지만 일단
두 가지 이상의 홍차를 섞은 것이에요.
가향을 하지 않은 블렌디드 티를 그냥 마시는 것도 스트레이트 티라고 부르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라는 블렌디드 티의 이름을 갖고 있지만 아삼 100%인 것도 있죠.
지역 이름이 붙은 스트레이트 티도 아니고
향수 이름 같은 이름 또는 과일, 허브 등의 블렌드로 향이 예상되는 플레이버드 티에 비해
블렌디드 티 중에서 국내엔 수입되지 않아서 생소한 느낌이 드는
인물이나 행사를 기념하여 발매되는 블렌디드 티, 기념티가 있지요.

Harney&Sons – Queen Catherine’s Blend
영국에 홍차 문화를 전파한 포르투갈의 공주이자 영국 찰스 2세의 왕비,
카타리나 엔리케타 데 브라간사를 기념하는 홍차
Harney&Sons – Eight At The Fort
1997년 G-8이 모인 서방8개국정상회담에서 쓸 홍차로 의뢰받은 것
Twinings – Queen Mary
트와이닝에서 1916년 메리 여왕에게 납품했던 것
Harrods – Blend No.49
헤로즈 창립 150주년 기념 특별 블렌드로 다르질링, 아삼 등 5종 블렌드.
그 외 2002년에는 포트넘앤메이슨, 위타드, 트와이닝 등 영국 브랜드에서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50주년 Golden Jubilee 기념티를 발매하기도 했죠.
이런 기념티들은 스트레이트 100%인 것도 있지만
대개 아삼, 운남, 다르질링 중에서 조합해서 블렌딩 된 게 많아요.

포트넘 300주년 기념티

이건 영국의 포트넘앤메이슨 창립 300주년 기념티입니다.
통잎으로 되어 있고 골든팁이라 불리는 황색의 찻잎이 보이지요.
서구의 기호 탓일까요? 이것도 운남, 아삼 블렌딩입니다.
제가 맛본 기념티엔 아삼이나 운남이 많이 들어가더군요…

포트넘 300주년 기념티

짙은 찻물색과 농후한 바디감…
바디감은 와인 뿐 아니라 홍차에서도 느낄 수 있어요.
입안 가득 풍부한 무게감이 느껴진답니다.
맛이 진해서 우유를 타서 즐기기에도 좋아요.
아침에 즐기는 브렉퍼스트 티로도 잘 어울리고요.

이제 곧 3월이네요.
진한 맛의 홍차로 아침을 깨우며 월초를 힘차게 시작하는 티타임 즐기시길 바랍니다.^^

카페 > 신세계 피숀 | 아리아
http://cafe.naver.com/pishon/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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